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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5

[쓰리데이즈 마지막회] 이동휘가 보여준 대통령의 자세

[드라마] 쓰리데이즈 (3days) - 마지막회 이동휘가 보여준 대통령의 자세 드라마 쓰리데이즈가 끝났다. 이동휘 대통령(손현주), 그 대통령을 지키려는 한태경 경호관(박유천), 그리고 대한민국을 제멋대로 주무르려던 김도진 회장(최원영)의 대결도 막을 내렸다. 그 동안 드라마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부질없는 뜸들이기식 연출, 장면의 지나친 반복, 과장된 감정의 주입 등등. 그리고 그 점들은 오늘 마지막회에서 총집합 해서 다 가져다 보여주었다. 그런데 나는 그 과장되고 낯간지러운 장면들을 보면서, 울컥울컥 마음이 심하게 요동쳤다. 오늘 드라마가 보여준 장면들은,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맞물려 다가왔다. 그리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파고 들었다. 양진리에 폭탄이 설치된..

[쓰리데이즈] 이상하게 익숙해. 데자뷰인가?

[드라마] 쓰리데이즈 (3days) – 이상하게 익숙해. 데자뷰인가? 재신그룹의 김도진 회장(최원영)이 하고자 하는 일이 밝혀졌다. 그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가 미국 군수회사 팔콘의 컨설턴트 시절, 술자리에서 농담 삼아 한 말을 그대로 현실로 옮기고자 하고 있었다. "남들이 상상도 못할 만큼 어마어마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2의 IMF를 만들면 됩니다." "그게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습니까?" "대통령을 저격하거나, 기간 산업을 폭파하거나, 서울 도심에서 테러를 일으키거나. 북한과 손을 잡고 전쟁 상황을 만들고, 미 국무성에서 대한민국이 위험상황이라 선언하면, 해외자본이 눈깜짝할 새에 빠져나갈 겁니다. 그럼 IMF가 시작되는 거죠. 다만, 이런 일을 하려면 미친놈이어야겠지요. 대..

‘신의 선물’ 같은 타임슬립 드라마 모여라!

'신의 선물' 같은 타임슬립 드라마,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요즘 [신의 선물 – 14일]이란 드라마를 참 재미있게 보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는 딸을 살리기 위해 14일 전의 과거로 돌아간 엄마의 노력이 그려지고 있는데, 드라마는 매번 시청자들의 추측을 뒤집으며, 시청자로 하여금 엄마 이보영을 제외한 등장인물 모두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타임슬립(시간여행)이란 소재는 불과 삼사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생소한 소재였는데, 요 몇 년 간 참 많이 사용되고, 그만큼 익숙해졌다. 그 간의 드라마들을 찾아보니, 많은 타임슬립 드라마가 201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마 그 시기가 최고 붐이었던 모양이다. 그 동안 방영된 타임슬립 드라마!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나..

[쓰리데이즈] 더없이 씁쓸한 현실을 비추다

[드라마] 쓰리데이즈 (3days) - 더없이 씁쓸한 현실을 비추다 자신이 목숨 걸고 모시던 대통령(손현주)의 부정, 그리고 누구보다 존경했던 아버지의 연루. 한태경(박유천)은 끝까지 무언가 잘못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대통령에게 물었다. 보도된 특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지 않느냐고. 그러나 대통령의 대답은 "사실이다" 였다. 특검으로 밝혀진 대통령의 과거. 그 속에는 간첩사건과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누군가 막대한 이득을 얻은, 추악한 돈과 더러운 권력의 결탁이 있었다. 일명 "팔콘의 개"가 되어, 미국 군수회사 팔콘의 폐기 직전 무기들을 팔아 치우던 이동휘. 그는 스스로 팔콘의 개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동조한 자들은, 모두 대한민국에서 한 자리씩 하고 있는 권력자들이었다. 그리고 ..

[쓰리데이즈] 요물이 되려다, 퇴물이 된 장면은?

[드라마] 쓰리데이즈 (3Days) - 요물이 되려다, 퇴물이 된 장면은? 예전에 TV의 연말 시상식이면 반드시 빼놓지 않고 등장하던 장면이 있었다. 시상자 두 명이 나와서,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다. "대상은… 아, 떨려서 못하겠네요. (종이 건네며) 대신 해주세요." "(종이 받아 들고) 그럼 제가 발표 할까요? 영예의 대상은… 아, 그래도 하려던 분이 하시는 게…" "(다시 받아 들고) 영예의 대상은… (다시 종이 덮으며) 누굴까요?" 그 시대에는 이런 방식이 나름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타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요새 이런 장면 보기 드물다. 한 시상식에 한 번 정도 나올까, 말까. 예전에는 연말이면 수십 번 봐야 했지만, 지금은 이러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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