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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불가능한 밀실 사건에 도전한다!

[책]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시마다 소지 : 불가능한 밀실 사건에 도전한다! 홋카이도의 끝자락, 오호츠크해를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한 거대한 서양식 저택, 유빙관. 사람들이 '기울어진 저택'이라고 부르는 별난 건물이다. 건물은 3층짜리 저택과 그 동쪽에 피사의 사탑을 모방한 듯한 원통형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5도에서 6도 정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 집의 주인은 하마디젤 주식회사 회장 '하마모토 고자부로'다. 그는 자신의 이상한 저택에 손님을 초대하고, 그 손님들이 그 집을 보고 감탄, 혹은 당황하는 것을 즐기는, 다소 괴짜다. 그리고 1983년 크리스마스 밤, 회장은 유빙관으로 손님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다. 그리고 차가운 홋카이도의 눈보라 속에 서 있는 그 저택에서, 첫번째 ..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 소멸할 모든 것들에 대한 감탄

[책] 두근두근 내 인생 – 소멸할 모든 것들에 대한 감탄 / 김애란 지음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나를 다시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부모님은 17살 때 '아름'이를 낳았고, 이제 아름이는 17살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이란 자로 측정할 수 없는 생을 살았다. '조로증'이라고 불리는 병에 걸린 아름이는 이미 노화된 노인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러 증상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은 아름이로 하여금 남들보다 긴 시간 속에 홀로 있도록 만들었다.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여든을 넘었다. 심장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고, 피부는 탄력을 잃었으며, 눈은 곧 어둠에 갇히게 될 것이다..

[영화] 아메리칸 허슬 - 물고 물리는 사기판, 최후의 승자는?

[영화]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 물고 물리는 사기판, 최후의 승자는? / 데이빗 O. 러셀 감독 /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출연 ■ 줄거리 ■ 어려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체득한 어빙(크리스찬 베일). 그는 매혹적인 여자 시드니(에이미 아담스)와 손잡고, 사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그리고 어빙과 시드니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FBI 요원의 수사망에 걸려들어, 결국 시드니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FBI요원인 리처드(브래들리 쿠퍼)는, 어빙과 시드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들의 천재적인 사기 수법을 이용해서, 딱 4명의 범죄자만 끌어들여 잡게 해주면 그들을 풀어주겠다고. 선택의 여지가 ..

[소설] 7년의 밤 - 정유정 : 끝나지 않은 사건, 7년 전의 진실

[책] 7년의 밤 - 끝나지 않은 사건, 7년 전의 진실 / 정유정 지음 세상은 '지난 밤의 일'을 '세령호의 재앙'이라 기록했다. 아버지에게 '미치광이 살인마'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그의 아들'이라 불렀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아버지 '현수'가 세령댐의 관리자로 발령을 받아, 가족이 함께 세령 마을로 이사를 갔다. 아들 서원이 12살 때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참극이 벌어졌다. 서원의 아버지는 '세령'이란 이름의 소녀를 죽였다. 그리고 이어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부인이자 서원의 엄마를 죽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모자라 댐의 수문을 열어 저지대 마을 주민의 반을 물에 휩쓸려가도록 만들었다. 그 후로 서원은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7년을 살았다. 친척들 집을 전전하다 결국..

[소설] 망향 - 미나토 가나에

[단편 소설집] 망향 / 미나토 가나에 지음 [고백]이란 소설로 유명한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단편소설집이다. 소설 [고백]의 인상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후속 작품을 낼 때마다 [고백]과 비교당해야 했던 미나토 가나에였다. 그런 그녀는 이 단편집에 수록된 '바다별'로 6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분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책 속에는 총 6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는 '시라쓰나지마'라는 섬 안에서 벌어진다. 망향 저자 미나토 카나에 지음 출판사 레드박스 | 2013-12-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6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분 수상작 고백을 뛰어넘는 미... 줄거리 귤꽃 섬에서 귤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엄마, 언니,..

[소설] 쿠쿠스 콜링 – 로버트 갤브레이스 (조앤 K. 롤링)

[소설] 쿠쿠스 콜링 (The Cuckoo's Calling) / 로버트 갤브레이스 (조앤 K. 롤링) 지음 해리포터의 작가 'J. K. 롤링'의 첫 번째 추리소설이다. 유명세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그녀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이 책을 냈다. 소설은 꽤 호평을 받았고, 이후 곧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해리포터의 작가 '롤링'임이 밝혀졌다. 줄거리 유명 모델 '룰라 랜드리'가 자신이 살던 고급 아파트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런저런 점들을 들어 그녀가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심쩍은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 룰라의 오빠 '존 브리스토'는 사립탐정인 '코모란 스트라이크'를 찾아간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존이 가진 의심에 별로 동조하지 ..

[소설]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 누구를 향해 칼날을 돌리시겠습니까?

[책] 방황하는 칼날 (영화 원작 소설) - 당신은 누구를 향해 칼날을 돌리시겠습니까?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외동딸과 단 둘이 사는 아빠 '나가미네'. 그런데 불꽃놀이 구경을 간다며 나갔던 딸이 시체가 되어 나타난다. 딸은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유린 당하고, 살해되어 버려졌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아빠 '나가미네'는 누군가 알지 못하는 자의 제보로, 범인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그가 말한 범인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미성년자 2명. 사실 확인을 위해 '나가미네'는 경찰에 알리지 않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범인의 집에서, 그들이 딸을 죽일 당시 찍어놓은 범행 비디오를 발견한다. 그 장면을 보고 정신이 나간 나가미네는,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범인 중 하나를 잔인하게 찔러 살해하고 만다...

[소설] 우아한 거짓말 - 빨간 털실에 숨겨진 슬픈 인사

[책] 우아한 거짓말 (영화 '우아한 거짓말' 원작 소설) - 빨간 털실에 숨겨진 슬픈 인사 : 김려령 지음 / 창비 청소년문학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중학교 1학년 '천지'가 죽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떼를 쓰더니, 엄마가 출근하고, 언니가 주번이라 먼저 학교에 간 사이에 자살을 택했다. 내일을 살아야 했던 아직 어린 천지는, 그렇게 생을 자기 손으로 마무리 지었다. 다섯 개의 털실 뭉치 천지가 떠나고 언니 '만지'는 동생이 남겨준 털실 뭉치 속에서 편지를 발견한다. 동생이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편지에는 사랑한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만지의 것은 '다섯 번째 봉인 실 중 그 두 번째' 였다. 엄마에게도 편지를 남겼고, 그것이 첫 번째라..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 파리, 과거의 낭만을 덧입고 현재로 되살아나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 파리, 과거의 낭만을 덧입고 현재로 되살아나다 / 우디 앨런 감독 / 오웬 윌슨, 레이첼 맥아담스, 마리옹 꼬띠아르 출연 줄거리 헐리웃에서 이런저런 상업적인 영화 대본을 쓰는 길(오웬 윌슨), 하지만 그는 그 일 말고, 자신의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 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파리를 찾은 그는 파리의 예술적 정취와 소박한 낭만을 느끼고 싶어하지만, 이네즈는 화려한 관광과 비싼 가구 쇼핑에만 관심이 있다. 자신의 친구들과 춤을 추러 가겠다는 이네즈와 헤어져, 술에 취한 길은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헤맨다. 그리고 길이 파리의 한 골목에 접어들었을 때, 시계가 12시를 알린다. 그때 클래식 푸조 한 대가 길 앞에 멈춰 서더니 그를..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Shiawase no pan)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 미시마 유키코 감독 / 하라다 토모요, 오오이즈미 요 출연 여주인공 '리에'는 어렸을 때 [달과 마니]라는 그림책을 좋아했다. 그림책 속에서 마니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전거에 달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린다. 그런데 어느 날, 야윈 달이 말한다. "태양을 따다 줄래? 하늘에 같이 있으면 너무 눈이 부셔." 그러나 마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안돼. 태양을 따 버리면 너 또한 없어질 테니까. 중요한 건 네가 비춤을 받고, 또 비추어 주고 있다는 거야." 그러나 어른이 되어 리에는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단 하나의 가족인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래서 리에는 생각했다, 더 이상 나에게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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