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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3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불륜에 빠진 두 남녀가 아니라, 그들 가족 모두를 지켜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냉정하게, 한 사람의 외도가 가족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려내고 있다. 불륜으로 모두들 상처 받았다. 당사자나 배우자뿐만 아니라, 부모님, 동생, 자식까지도. 각자 시어머니의 건강문제 때문에 잠시 갈등을 주춤했던 그들은, 동생 문제를 앞에 두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불륜이 가져온 여파가 가족들에게까지 미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그들은 뼈저리게 자신들을 자책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이미 벌어져 버리고 말았다. 어디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가족들 모두 휘말리고 말았다. 처음 매형 재학(지진희)의 외도를 알..

결코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결코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불륜은 누구나 한 번쯤 할 수 있는 실수쯤으로 받아들여지고, 간통죄는 구시대의 악법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런 세태를 반영한 탓인지, 드라마 속에도 불륜은 단골 소재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려지는 불륜은 꽤나 호의적이다. 남자와 여자는 배우자가 있음에도 서로에게 빠져들고, 나중에는 '사랑'이라 말한다. 그 사랑은 절절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간의 별로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생활은, 그런 불륜 상황에 대한 번듯한 면죄부로 내밀어진다. 그러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려내는 모습은 상당히 다르다. 드라마는 오늘 내내, 배우자의 배신을 마주한 이들의 상처를 그려내는 데 더 치중했다. 김지수는 자기가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자 했다가도 갑자기 화..

[따뜻한 말 한마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처음, 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나를 이해하는 말 한마디. 그런데 그들 곁의 사람들은 도통 그걸 모른다. 곁에 있는 그 사람 때문에 더 외롭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해줄 다른 이를 찾았다. 그와 동시에, 내가 피해자라 생각한 지난 날과는 달리, 어느 한 부분에서는 도로 가해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다. 나은진(한혜진) : 남편 '성수'가 바람을 피웠다. 그 공허함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 후 한 남자와 불륜, 관계가 되었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상대 남자의 부인이 알아버렸다. 가족이 알게 될까 봐, 그들이 상처받게 될까 봐 두렵다. 김성수(이상우) : 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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