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감동 27

[소설] 꽃사슬 - 꽃을 타고 흐르는 사슬 같은 인연 (미나토 가나에)

[책, 도서] 꽃사슬 / 미나토 가나에 지음 내용, 줄거리 강사로 일하던 학원이 부도가 나며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리카. 그 와중에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마저 위암 판정을 받게 되며 수술비가 필요해진다. 그녀는 자신의 엄마가 살아계실 적에 매년 꽃을 보내던 의문의 남자 K를 떠올리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낸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사쓰키. 그녀에게 어느 날 대학 동창이 찾아와 한 가지 부탁을 한다. 그러나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 사쓰키는 누군가를 배신하게 된다. 사쓰키는 긴 고민을 해결하고자, 대학시절 친구들과의 기억이 있는 산을 다시 찾는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미유키. 그녀의 남편은 한 유명 화가를 기념하는 미술관 설계 공모전에 도전한다. 그를 위해 남편은 미유키를 데리고 화..

[영화,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 중요한 건 마음으로 보는 거야!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왕자(Le Petit Prince, The Little Prince) / 마크 오스본 감독 / 레이첼 맥아담스, 제프 브리지스, 맥켄지 포이, 마리옹 꼬띠아르 목소리 출연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 거야" 줄거리, 내용 엄마(레이첼 맥아담스)가 설계한 인생계획표대로 1분 1초를 살아가는 어린 소녀(멕켄지 포이). 원하던 명문학교 입학이 좌절되자, 엄마는 어떻게든 소녀를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해 근처로 이사를 간다. 새로 이사간 집 옆에는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제프 브리지스)가 살고 있다. 뒷마당에서 비행기 조립을 하다 소녀네 집을 망가뜨리면서 처음 만난 할아버지와 소녀. 그 후 소녀는 할아버지로부터 오래 전 이야기를 듣게 된다. 조종사가 사막에 추락했을 때 ..

[소설] 오베라는 남자 - 우주 최강의 까칠남이 온다! (프레드릭 배크만)

[도서, 책] 오베라는 남자(A MAN CALLED OVE) /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줄거리, 내용 오베는 40년을 일한 직장에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쫓겨난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아내의 장례식 다음날도 변함없이 출근을 해서 일했던 회사였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했던 아내는 죽었고, 오베는 나이 들었으며, 이제는 직장마저 잃었다. 그래서 그는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고리를 천장에 박고, 그 고리에 밧줄을 걸어 자살하기로! 그런데 오베가 천장에 고리를 박으려 할 때, 오베의 집 앞에서 소란이 벌어진다. 건너편 집으로 이사온 얼간이가, 운전이 금지된 거주지역에서 운전을 하는 것도 모자라, 트레일러 운전도 제대로 못해 오베의 집 담벼락에 처박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오베는 그 얼간이의..

[애니] 괴물의 아이 - 우리, 함께여서 다행이야! (호소다 마모루 감독)

[애니메이션]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The Boy and The Beast) / 호소다 마모루 감독 /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아오이, 소메타니 쇼타, 히로세 스즈 목소리 출연 줄거리, 내용 짐승들의 세계 쥬텐가이의 수장은 은퇴를 바라고,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수장으로는 '이오젠'이 가장 유력하다. 힘뿐만 아니라 성품까지 좋은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고, 많은 제자가 있다. 그리고 힘으로는 이오젠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쿠마테츠'도 또 다른 후보다. 그러나 쿠마테츠는 제멋대로인 성격 탓에 제자도 하나 없는 신세. 때문에 그의 유일한 친구인 타타라는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 빨리 제자를 들여야 한다고 성화다. 제자가 필요했던 쿠마테츠는 부모를 잃고 갈 곳 없는 인간 소년을 제자로 삼고, '큐타'라는 새 ..

[책, 에세이] 아빠라는 남자 - 다가갈수록 어려운, 아빠라는 남자 (마스다 미리)

[도서] 아빠라는 남자 (オト-さんという男) / 마스다 미리 지음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아빠라는 남자 "아빠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딸에게 허물없이 대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엄마를 통해 전달하는 아빠, 자식들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을 늘 에둘러 표현하는 아빠, 애정 표현을 이상한 방식으로 해서 오해를 사기도 하는 아빠. 아빠는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책은 마스다 미리의 담백한 에세이와 소소한 재미가 있는 만화가 함께 어우러진다. 에세이 한 두 페이지와 그와 이어지는 내용의 만화 두 페이지 정도가 한 꼭지를 이룬다. 나는 마스다 미리의 꾸밈없는 글과 소소한 유머가 있는 만화 모두 좋아하기에, 이렇게 둘을 함께 볼 수 있는 책이 좋다. 프로야구에 열광하는 남..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가 보여주는 가치 (혜리,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8회, 따뜻한 말 한마디 : 응답하라가 보여주는 '함께'의 가치 / TVN, 금토 드라마 / 신원호 연출, 이우정 외 극본/ 혜리,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성동일, 이일화 출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한 회에 꼭 한번씩은 콧잔등을 짠하게 만들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1997, 1994를 거쳐 1988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속에 재미와 함께 공감, 그리고 감동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감동은 바로 '결핍'으로부터 시작된다. 응답하라 시리즈에는 꼭 무언가 '결핍'이 존재한다. 응답하라 1997에서는 성동일 이일화 부부가 큰딸을 잃은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서인국 형제에게는 부모님의 부재가 있었다. 응답하라 1994에서도 성동일 부부의 ..

[애니] 니모를 찾아서 - 넓고 푸른 바다 속, 아들 찾아 삼만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2003) 넓고 푸른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아들 찾아 삼만리! / 앤드류 스탠튼 감독/ 앨버트 브룩스, 알렉산더 굴드 목소리 출연 줄거리, 내용 깊고 넓은 바다, 산호초 속에서 사는 작은 광대 물고기 '말린'. 상어의 습격으로 아내가 죽고, 하나 남은 알을 지켜 태어난 것이 바로 아들 '니모'다. 그런 탓에 말린은 하나뿐인 아들을 노심초사하며 키운다. 하지만 차츰 커갈수록 니모는 그런 아빠를 답답해한다. 어느새 학교에 갈 만큼 자라난 니모. 말린은 아들이 등교해서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니모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갈등을 일으킨다. 아빠의 구속이 답답한 니모는 아빠에게서 떨어져 멀리 헤엄쳐 나가고, 그 순간 스쿠버에게 잡혀가게..

[애니] 논논비요리 – 청정 소녀들의 유쾌발랄 일상!

[애니메이션] 논논비요리 (のんのんびより): 청정 소녀들의 유쾌발랄 일상! 줄거리, 내용 전교생이 4명인 아사히가오카 분교. 초등학교 1학년 생부터 중학생까지의 아이들이 모두 한 반에서 공부한다. 그곳에 도쿄에서 전학 온 소녀가 가세하게 된다.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산골 소녀들의 유쾌하고 맑은 일상들! ◇◆◇논논비요리. 정말 사뿐사뿐한 기분으로, 유쾌하게 본 애니메이션이다. 보통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친구에게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 받고 총 12편을 모두 보고야 말았다. 한 편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완결되는 구조인데, 산골 소녀들의 일상이 주제인 만큼, 커다란 갈등이나 사고는 없다. 그러나 잔잔하고 느릿느릿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빚어내는 갖가지 상황은 ..

[영화] 사막에서 연어 낚시 – 희망을 낚아 올리는 방법

[영화] 사막에서 연어 낚시 (Salmon Fishing in the Yemen) : 희망을 낚아 올리는 방법 / 라세 할스트롬 감독 / 이완 맥그리거, 에밀리 블런트 출연 줄거리 영국 해양 수산부의 어류학자인 알프레드 존스 박사(이완 맥그리거)는 어느 날 황당한 메일을 받는다. 투자 컨설턴트인 해리엇(에밀리 블런트)이 예맨의 왕자가 '사막에서 연어 낚시'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다며 존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존스 박사는 그 황당한 계획에 대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거절한다. 무려 연어 1만마리와 5천만 파운드가 필요한, 그러나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계획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리실의 홍보 담당인 패트리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이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그녀에 의해 ..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 보기

[도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 혜민 스님 지음 평소에 나는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혹은 마음을 다독이는 류의 책들을 별로 읽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휴가지에서, 참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마 이 책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장기간 제목을 본 책이 아니라면 집어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잠시 공백이 된 시간 동안 무료함이나 달래 볼까 하며 책을 펼쳐 들었다. 그러나 처음의 그 생각과는 달리, 결국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 나는 꽤나 빠른 속도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물론 천천히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보고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