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JTBC 금토 드라마 (8시 30분~)
/ 강일수 연출, 김호수 극본
/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조재현, 신세휘, 백철민, 솔빈 등 출연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원작 소설의 결말 미리보기.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포스터]
JTBC 금토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일본 추리소설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솔로몬의 위증'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드라마다. 일본에서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도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되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은 우리나라 학교의 현실과 그 속의 문제점을 제대로 부각시켜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대진표가 아쉬운)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 고서연(김현수)]
솔로몬의 위증에서는 한 학생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를 은폐시키려는 학교와 흥미 위주의 기삿거리를 생산해내는 언론, 힘있는 학부모의 만행,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진실을 찾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속에서 보여지는 그러한 모습들은 차디찬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 진실을 밝히며 성장하려는 아이들만은, 일종의 '희망'으로 상징되고 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中 – 고서연과 한지훈]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은 주인공의 연령대가 원작의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올라갔다던지, 원작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했던 배역이 확대되었다는 등 원작 소설에서 일부 수정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기본 사건의 줄거리와 인물군은 원작 소설 '솔로몬의 위증'과 동일하게 전개되고 있다.
물론 앞으로 드라마는 원작 소설 '솔로몬의 위증'과 완전히 같은 길을 걷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의 다른 요소들은 다 바뀌어도, 그 결말만은 변하지 않고 원작 소설과 동일할 거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그 결말이어야, '솔로몬의 위증'이 교내 재판을 통해 걸어온 과정들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점은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도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 최우혁(백철민)]
그렇다면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 '솔로몬의 위증'이 그려낸 결말은 어떠했는지, 미리 살펴보자.
◆ 솔로몬의 위증 원작 소설의 결말
※ 주의! 원작 소설의 결말이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 이소우, 한지훈, 배준영]
교내 재판의 끝에서 이소우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드디어 밝혀진다. 하지만 그것은 투서의 내용처럼 학교폭력에 의한 '살인'은 아니었다.
이소우는 스스로의 어두운 면에 갇혀 죽음으로 걸어갔다. 그에게는 그가 가진 어두움과 불행을 이해하는 친구, 한지훈이 있었다. 한지훈에게도 입양아라는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지훈은 스스로 그 어둠 속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런 한지훈을 이소우는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은 여전히 어둠 속에 있는데 혼자서만 빛으로 나아가려는 친구를. 그래서 이소우는 한지훈을 자신과 같은 어둠 속에 잡아 두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자신을 몰아붙였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게 죽음에 관한 비밀은 밝혀지고 최우혁은 '살인자'이라는 누명을 벗는다. 하지만 그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에서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가 되면서, 그리고 그 재판 과정을 통해 깨닫는다. 자신은 억울한 누명이라 생각했던 타인의 차가운 시선이, 자신이 평소에 했던 옳지 않은 행동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그 밖에도 여러 아이들이 재판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변화의 계기가 된다. 또한 어른들도 자신들이 그릇된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솔로몬의 위증 – 고서연, 이주리]
원작 소설 '솔로몬의 위증'이 가진 진가는 그 과정 탐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도 결말에서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그 죽음에 관한 해답을 찾아 나가면서 하나씩 깨달아가는 것들이 참 중요하게 다가왔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속에서는 검사 역의 고서연(김현수)과 변호사를 맡은 한지훈(장동윤)을 비롯해, 진실을 밝히려는 정국고의 아이들은 본격적인 재판을 위한 밑준비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내딛는 그 소중한 걸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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