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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살아 있습니다. 이 무전기 너머에는.”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스위벨 2016. 3. 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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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그널 (14회)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 무전기 너머에는."

 


/ tvN 금, 토요일 방영

/ 김원석 연출, 김은희 극본

/ 김혜수(차수현), 이제훈(박해영), 조진웅(이재한), 정해균(안치수), 장현성(김범주) 출연

 

 

드라마 시그널 14회, 인주 여고생 사건의 주범이 드러났다.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이 왜 김범주(장현성)를 움직여 인주 여고생 사건을 무마시켰는지는, 주범과 그의 관계가 말해주고 있었다. 국회의원 장영철은 인주 여고생 사건의 주범인 고교생 '장태진'의 큰아버지였다. 그리고 장영철의 동생이자 장태진의 아버지는 인주시멘트 사장 장성철이었다.

  

드라마 시그널 - 진범드라마 시그널 - 손현주

[tvN 드라마 시그널 ]

 

그리고 이어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 이제껏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살했다고 알고 있었던 박해영(이제훈)의 형, 박선우(찬희)의 죽음이 타살이었던 것이다.

박선우는 소년원에서 인주여고생 사건의 진범이 누군지를 알게 되었고, 출소 이후 그 사실을 밝혀줄 증거까지 확보했다. 그것은 사건 당일 날 강혜승이 하고 있던 빨간 목도리로, 강혜승이 사건 후 현장에 놓고 온 물건이었다. 그래서 당시 위기를 느낀 이들에 의해 박선우마저 살해당한 것이었다.

  

드라마 시그널 - 박해영의 형, 박선우

 

그래서 계장 안치수(정해균)는 인주여고생 사건이 아니라, 박선우 죽음의 진상을 밝히려고 박해영을 인주병원으로 불렀던 것이다. 인주병원은 박선우가 죽음을 맞이한 곳이고, 그곳 응급실에서 박선우의 혈액을 채혈해 검사한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선우의 당시 혈액검사에서는 신경안정제가 검출되었다. 그 당시 어디에도 반항의 흔적이 없었기에 박선우는 자살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신경안정제를 투약해 박선우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자살로 위장하여 살해한 것이었다.

  

드라마 시그널 - 안치수(정해균)드라마 시그널 - 박해영 (이제훈)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박해영(이제훈)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지금은 지나간 일이 되었지만, 과거에서는 아직 기회가 있었으니까.

그래서 무전으로 뭔가를 바꾸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박해영은 이재한(조진웅) 형사에게 형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박선우가 죽은 날짜가 2월 18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재한 형사는 부상당한 채로 병원을 빠져나가 박선우에게로 향했다.

  

드라마 시그널 - 이재한(조진웅)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차수현(김혜수)도 무전의 실체를 눈앞에서 보고 말았다. 또렷이 들려오는 이재한 형사의 목소리와 함께 말이다. 그리고 차수현은 그 믿을 수 없는 광경 앞에서, 이재한 형사의 목소리인 것을 그 누구보다 분명히 알면서도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말도 안돼. 선배님은… 죽었어."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 무전기 너머에는…"

  

드라마 시그널 - 김혜수와 이제훈

 

그렇다. 아직은 기회가 있었다. 무전 너머의 그들은 아직 살아 있었으니까. 아직은 박해영의 형 박선우와 이재한 형사를 살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차수현(김혜수) 형사가 무전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재한(조진웅) 형사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차수현은 15회의 예고편에서 박해영(이제훈)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선배님도 너도, 포기 안 해."


드라마 시그널이 시작한 초반, 박해영은 차수현에게 물음을 던졌었고, 차수현은 '엉망이 되더라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 대답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자신의 그 대답대로 모든 것을 걸고 시작하려, 과거를 바꿀 일을 해보려 한다.

  

드라마 시그널 - 김혜수(차수현)

 

드라마 시그널, 무전으로 무엇이 어떻게 바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노력했으나 박선우(찬희)이재한(조진웅) 두 사람 다 죽을 수도, 혹은 한 명만이 살아날 수도, 그리고 살아난 누군가 대신 다른 이가 죽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 과거 때문에 현재의 차수현(김혜수)박해영(이제훈)마저 엉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상황이 나쁘게 꼬이고, 그 실타래가 엉망이 되더라도, 눈앞에 있는 가능성을 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이다. 박해영도, 차수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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