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소설] 사라진 소녀들 - 눈 먼 소녀가 사라지고, 사건은 시작된다!

스위벨 2015. 9.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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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스릴러] 사라진 소녀들

/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눈 먼 소녀가 사라지고, 

사건은 시작된다!



    줄거리    

 

어느 여름, 마당의 그네에서 혼자 놀고 있던 시각장애인 소녀가 사라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또 한 명의 시각장애인 소녀가 사라진다.


사라진 소녀의 이름은 사라. 사건을 수사하던 여형사 프란치스카는 이번에 발생한 사라의 실종사건이 10년 전에 발생한 시각장애인 소녀의 실종사건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건의 단서를 얻기 위해 프란치스카는 10년 전 사라진 소녀의 오빠 '막스'를 찾아간다. 막스의 이야기에서 단서를 얻은 프란체스카는 조금씩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고, 막스 또한 동생을 납치해간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드디어 범인에게 다가선 순간, 프란치스카는 함정에 빠져 커다란 위험에 처하고 마는데…

  

 

◇◆◇

  

 

소녀가 사라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납치나 실종과는 다르다. 10년의 시간을 두고 사라진 두 명의 소녀, 그들은 시각장애인이었다.

 

단지 그 하나의 설정이 더해졌을 뿐인데, 소설은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눈앞에 있으나 실체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막연한 두려움을 한껏 더했고, 시각장애인 소녀들의 섬세한 감각은 소름 끼치는 섬뜩함을 더했다.

  

 

소설은 범인을 쫓는 형사, 10년전 사라진 소녀의 오빠, 범인, 그리고 사라진 소녀 사라의 시점을 오가며 긴박하게 달려간다. 그 속에서 범인의 치졸하고 비틀어진 욕망과 그를 표출하는 섬뜩한 방식과, 연약하지만 재빠르게 반응하는 시각장애인 소녀의 사투가 벌어진다.

  

 

이 책의 작가인 '안드레아스 빙켈만'은 독일에서 '심리 스릴러 소설계의 신동'으로 평가 받고 있단다. 이 소설 도한 독일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수 개월간 올라 있었다고.

그런 만큼 소설 속에서는 어떠한 '잔혹한 행동'에 대한 묘사보다는 그 행동을 했을 때 인물의 느낌과 심리 상태를 묘사하는 데 더 치중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노골적인 잔혹함과 폭력에 대한 묘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긴장을 만들어 냈다.

  

 

그저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의식적으로 내세운 티가 나는 가짜 용의자들, 조금 더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10년 간의 이야기 정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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