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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 삼십 대, 나이 먹음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스위벨 2015. 3.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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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도서]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삼십 대 중반, 

나이 먹음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줄거리    

 

쇼핑센터에서 근무하는 35세의 직장여성, 에미코. 삼십대 중반이지만 결혼은커녕 남자친구도 없다. 물론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회사를 다녔음에도 여전히 직장 생활은 쉽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렵다. 그리고 약간은 물렁한 성격의 에미코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삼십 대 미혼 여성'이라는 자신의 현재가 불안하고, 외롭다.

 

하지만 언제나 쳐져서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에미코는 이런저런 작은 목표를 세워보며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기도 한다. 그렇게 30대 중반의 에미코는 오늘도 살아간다!

  

 

◇◆◇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이 책은 작가 모리시타 에미코가 쇼핑센터에 근무할 당시의 일상을 그린 만화라고 한다. 작가의 전작인 [혼자서 할 수 있어]에 이어 나온 책이라고 하는데, 아직 전작은 읽어보지 못했다.


 

어느덧 35세가 되어버린 여주인공. '남들이 결혼에 대해 걱정스런 투로 말하거나, 나를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부르거나, 혼자서 이런저런 일을 모두 처리해야 할 때…' 와 같이, 미혼녀들이 겪게 되는 이런저런 현실적 고민들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30대 미혼녀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만화책인 만큼,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여자공감 만화'로 알려진 작가 '마스다 미리'가 떠오르기도 했다. 둘 다 여자들의 마음을 마치 내 일인 것처럼 콕콕 집어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둘의 작품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마스다 미리가 여자들의 일상과 고민을 아주 담백하고 소박한 느낌으로 그려낸다면, 모리시타 에미코의 이 책은 조금 더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누가 봐도 어른이지만, 어른이라고 모든 걸 다 잘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혼자가 무섭고 위태롭다. 이 책은 그런 걱정과 고민을 어설프게 없애려 시도하지도 않고, 무조건 괜찮다고만 다독이고 있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한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뭐 어때, 하게끔 만든다.


'불안하지? 그래 불안해. 우리 모두 다 불안하지. 그래도 다들 그렇게 하루 또 살면, 사는 거지. 그래도 오늘 일어난 일 중에 이런 건 꽤 웃기지 않아?' 정도의 느낌이랄까?

 

늘 불안한 일상에 이런저런 걱정들이 꼬리표처럼 줄줄이 따라붙지만, 그래도 또 오늘의 순간순간을 웃으며 살아가길 바라는, 우리들을 위한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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