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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 거대한 여정의 끝! 3D 관람 후기

스위벨 2014. 12.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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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 다섯 군대 전투] 

: 중간계를 아우른 거대한 여정의 끝!

 

3D 관람 후기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틴 프리먼 (빌보), 이안 맥켈런 (간달프), 리처드 아미티지 (소린), 올랜도 블룸 (레골라스)

 


 

    줄거리    

 

소린이 이끄는 난쟁이족호빗 빌보 배긴스가 떠난 여정. 난쟁이 족은 마침내 그들의 고향인 에레보르와 엄청난 보물을 되찾는다. 

하지만 이 결과, 에레보르에 있던 용 스마우그가 호수마을로 내려가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게 된다. 그 와중에 영주는 오로지 금은보화만을 챙긴 채 주민들을 버리고 도망가려 하고, 이에 궁사인 바르드가 나서 용을 무찌른다.

  

 

하지만 마을은 초토화되었고, 바르드는 주민들을 이끌고 소린과 난쟁이족이 되찾은 외로운 산으로 향한다. 소린은 자신이 에레보르를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면 보물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터라, 그걸 받아 마을을 재건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탐욕에 눈이 먼 소린은 그 약속을 지킬 것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성을 견고히 막는다.


 

인간과 난쟁이 족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엘프의 왕 또한 군대를 끌고 외로운 산으로 온다. 에레보르에 있는 엘프족의 보물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이에 그 어떤 것도 내놓지 않으려는 소린과, 자신들의 몫을 받으려는 인간과 보물을 되찾으려는 엘프족의 대치가 이어진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전쟁이 벌어지려는 찰나, 오크 군대가 외로운 산으로 쳐들어 온다. 에레보르에 있는 어마어마한 황금은 물론이요, 외로운 산의 지리적 이점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서로 자신의 욕심을 차리려던 난쟁이와 엘프, 그리고 인간은, 오크 족에 맞서 새 국면을 맞게 된다.

  

 

◇◆◇

 

드디어, 빌보 배긴스의 긴 여정이 끝났다. 영화 속에서는 인간이 지닌 갖가지 감정을 여러 종족을 통해 보여준다. 탐욕은 물론이요, 호빗의 선의, 그리고 조건을 초월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오크족과 사우론으로 대변되는 절대악 조차 결국은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특히 호빗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이번 [다섯 군대 전투] 에서는 각종 인물들의 '탐욕'이 영화 내내 이어진다. 인간이 사는 호수마을의 영주, 난쟁이 족의 왕 소린, 그리고 엘프의 왕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그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호빗인 '빌보 배긴스'다. 물론 그에게도 탐욕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그 욕심을 애써 떨친다. 그리고 보물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들과 다르게, 고향에 돌아가 마당에 심기 위해 작은 씨앗 하나를 챙긴다.

  

 

반지의 제왕부터 호빗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전투 장면이 나온다. 인간과 엘프, 난쟁이, 그리고 악의 존재인 사우론과 오크들간의 전쟁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그 속에서 호빗은 아주 작고 연약한 존재다. 싸움을 하지도 못하고, 특출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는, 그 작은 호빗에 의하여 바뀌게 된다. 친절한 호빗이 지닌 그 소박한 선의가, 세상을 바꾸는 아주 큰 힘이 된다.

  


◇◆◇

중간계의 긴 여정이 끝났다. 반지의 제왕부터 호빗에 이르기까지, 한편도 빠짐없이 보았던 터라 그 이야기의 마무리가 기쁘기도 하지만, 약간은 섭섭하기도 하다.

 

물론 영화에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극장에 앉은 이들이 몇 번 실소를 터트리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배경과 거대한 전투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언제나 호빗 시리즈에 대해 충분히 만족한다. 

전편을 아이맥스로 보았다가 어지러워 제대로 보지 못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3D로 보았다. 3D 효과는 충분히 느끼면서도, 과하지 않게 자연스러워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호빗의 마지막 장면, [반지의 제왕 1편 반지원정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한 그 장면을 보고 나자, 다시금 반지의 제왕을 1편부터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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