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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 사라진 기억,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다!

스위벨 2014. 11. 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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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

: 사라진 기억,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다!

 


/ 르완 조페 감독

/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출연

/ 미스터리, 스릴러




    줄거리    

 

아침,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은 낯선 남자의 곁에서 깨어난다. 깜짝 놀란 그녀에게 벤(콜린 퍼스)은 자신이 크리스틴의 남편이며, 그들은 14년 전 결혼했다고 알려준다. 크리스틴은 사고로 기억을 잃었고, 크리스틴은 20세의 기억만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40세라고 말이다.

  

 

벤이 보여준 앨범을 보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크리스틴. 그러나 이 일은 매일 반복된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금 모든 기억을 잃기 때문이다.

 

벤이 출근한 후, 내쉬 박사(마크 스트롱)라는 남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그와 크리스틴은 남편 벤 몰래 상담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말이다. 믿지 못하는 크리스틴에게 내쉬는 옷장 안쪽에서 카메라를 찾도록 지시하고, 그 안에 있는 카메라에는 크리스틴 자신이 촬영해 둔 영상이 남아있다. 그녀가 잠들기 전 하루동안 알게 된 사실을 남겨놓은 기록이다.

  

 

크리스틴은 기억을 찾기 위해, 매일 백지가 되는 하루 동안 다시금 자신에 대해 알아가려 노력한다. 

그러나 자상한 것처럼만 보이는 남편 벤은 크리스틴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하고, 내쉬 박사는 크리스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듯이 보인다.

 

매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기억을 잃는 크리스틴, 과연 누구를 믿어야 할까?

  

 

◇◆◇

 

S.J 왓슨의 소설 <Before I go to sleep>이 영화의 원작이다. 그는 스릴러계의 스타 작가로 불리며, 이 소설은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탄탄한 원작을 가진 덕분인지, 영화의 구성도 치밀했다. 이런 종류 영화의 특성 상, 반전이 있을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반전은 흥미로웠다.

 

기억을 잃은 여자라는 설정은 그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고, 모두를 의심하게 한다. 기억을 잃은 여자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관객 또한 주변의 모두를 의심하게 된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흘린 정보를 통해 아주 매끄럽게 관객을 속였다가, 다시금 관객들만 아는 상황을 만들어 가슴 졸이게 하고, 마지막에 몰아친다.

 

그렇게 영화 내내 아주 잘 쌓아 올린 긴장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 유지된다. 주인공 니콜 키드먼이 눈을 뜨던 첫 순간부터 마지막 반전이 드러난 후까지,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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