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상의 조각들

[구석구석 속초 여행] 설악산 – 2. 신흥사

스위벨 2014. 8.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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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여행]

2. 신흥사


 

설악산 소공원을 지나, 설악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내지 않으니, 설악산에 대한 입장료는 아니고,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2014년 현재3500원을 받고 있다. 이 문화재 관람료는 신흥사와, 설악산 곳곳에 있는 신흥사 소유의 불교 문화재를 관람하는 비용쯤 되겠다.

 

설악산 입구로 들어서면, 멀지 않은 곳에 신흥사가 보인다. 설악산 관광객이 많이 찾는 흔들바위 쪽으로 가거나, 비선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라면, 신흥사 곁의 길을 자연스레 지나게 된다.

  

 

신흥사

 

653년(신라 진덕여왕 7) '자장'이 창건하고, 석가의 사리를 봉안한 9층사리탑을 세워 '향성사'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향성사는 화재로 파손되어 3층탑만 남았다. 그 후 '의상'이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라고 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간 번창했는데, 조선 중기 1644년(인조 22)에 다시 소실되고 말았다. 운서, 연옥, 혜원이라는 세 승려가 재건에 대해 논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은 꿈을 꾸게 된다. 꿈에 향성사 옛터 뒤의 소림암(小林庵)에서 신인(神人)이 나타나,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삼재(三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절이 세워졌으며, 신의 계시로 지었다고 하여 신흥사라 부르게 되었다.

불상은 선정사 때 봉안된 것으로 의상이 직접 조성한 3불상의 하나이다. 당시 지은 법당과 대웅전, 명부전, 보제루 등의 건물이 현존하고 있다. 중요문화재로 보물로 지정된 향성사지 삼층석탑과 불상 등이 있다.

 


[신흥사 극락보전]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보물 1721호]

  


[신흥사 보제루]

 


[사천왕문 사천왕상 : 다문천왕 – 지국천왕 – 증장천왕 – 광목천왕]



 

신흔사는 꽤나 큰 규모의 사찰로, 여러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러 건축물과 불상 등도 물론이거니와, 설악산 자락에 푹 안겨 있는 사찰의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참 평온하고 고즈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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