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상의 조각들

[구석구석 속초 여행] 설악산 – 3. 흔들바위

스위벨 2014. 9.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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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산 여행] 

3. 흔들흔들~ 흔들린다는, 흔들바위

 


흔들바위

 

설악산 소공원에서 울산바위까지 가는 중에 있는 바위이다. 소공원에서 약 한 시간 정도의 산행이면 다다를 수 있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과 원효가 수도했다는 계조암(繼祖庵)이 있고, 그 앞에 평평하고 넓은 반석이있다. 소가 누운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와우암(臥牛岩), 또는 10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여 식당암(食堂岩)이라 불리는 반석이다. 그 위에 흔들바위가 놓여 있다.


흔들바위라는 명칭은 100명이 밀어도 한 사람이 민 것과 같이 흔들릴 뿐이라고 하여 붙여졌다. 이 흔들바위는 와우암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우각석(牛角石) 또는 쇠바위라고도 한다.

 



설악산에서 흔들바위까지 오르는 길의 모습이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참 다양한 여러 가지 길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넓고 판판한 산책로에서 시작했다가 이윽고 좁고 가파른 돌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간간이 이렇게 보이는 계곡이, 산행의 즐거움이 된다. 여름에 갔던 터라 등산길에 흠뻑 땀이 났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인 계곡물은 기분 좋은 청량감으로 다가왔다.

  

 

드디어 흔들바위에 도착했다. 흔들바위는 계조암 앞에 꽤나 넓은 와우암이 있고, 그 한켠에 동그마니 흔들바위가 놓여 있다.

  

 

이 앞에는 언제나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붐비는 터라, 얼른 사진 한 장만 찍고 자리를 비켜주어야 했다. 와우암과 흔들바위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흔들바위 앞에 자리한 계조암의 모습이다. 계조암 위로는 울산바위가 보인다. 여기서 보아도 올라갔을 때의 절경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왕 내친김에 울산바위까지 가볼까도 잠시 고민했으나, 흔들바위에서부터 가파른 길을 한 시간은 더 가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다. 그 길을 오르기에 7월의 여름은 너무 더웠고, 나는 흔들바위까지 오르면서도 땀을 흠뻑 흘려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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