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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두 갑동이와 벌이는 최후의 대결!

스위벨 2014. 6. 1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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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갑동이

: 두 갑동이를 잡기 위한 최후의 대결, 승자는?

 

/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정인기, 김지원 출연




갑동이 재판이 시작되었다. 자신이 공범이라 주장한 프로파일러 한상훈(강남길)의 재판에, 진짜 갑동이인 차도혁(정인기)을 증인으로 불렀다. 


그는 검사들의 질문에 내내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돌변하며 갑동이의 얼굴을 내밀었다. 마구 난동을 부리고, 자신이 갑동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그가 벌인 2차 사건에 대해, 잔혹한 얼굴로 진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에서의 난동 또한 차도혁의 계산하에 있었고, 그로써 그는 정신과 의사들로부터 완벽한 다중인격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정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차도혁은 이제 재판의 증인으로 설 수도 없고, 그렇다면 곧 출국 금지도 풀릴 것이었다.

 

오마리아(김민정)는 정신과 의사들의 회의에서 '다중인격'에 대해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갑동이가 다중인격이어야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야만 용서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납득이라도 하고, 사건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뒤늦게, 차도혁이 연기 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알아채고 말았다. 차도혁은 법정에서, 2차 사건의 피해자에게 '내가 바로 갑동이다'라고 말했노라 진술했다. 그러나 갑동이란 이름은 2차 이후, 하무염의 아버지가 '갑동이'를 언급하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차도혁은 갑동이의 인격을 연기하면서, 생기지도 않은 이름을 피해자에게 말했다고 실수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갑동이는 다중인격 판정을 받고, 출국금지까지 풀린 상태였다. 그래서 하무염(윤상현)은 마지막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아주 위험한 계획. 바로 류태오(이준)가 알려준 대로, 사이코패스도 자기 목숨은 더 없이 소중하다는 점, 그리고 다중인격을 역이용한 계획이었다.

  


 

사냥개를 자처한 류태오는 차도혁에게 한 가지 미끼를 던졌다.

"갑동이라는 이름으로 누굴 죽인 들, 그게 무슨 죄가."

그건 바로 다중인격 중 갑동이의 얼굴을 하고 하무염과 오마리아를 제거하란 의미였다. 설사 그렇다 해도, 다중인격으로 인정받은 만큼 벌을 피해갈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오마리아는 앞서 차도혁을 찾아가 언젠가 자신의 칼에 찔려 죽을 거라며 엄포를 놓은 바 있었기에, 차도혁도 그녀를 제거하고 싶었다.

  

 

그런데 차도혁은 류태오에게 다른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범행의 완성이었다. 류태오 또한 정신병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방법이었다. 진짜 갑동이 차도혁은 하무염을 죽이고, 카피캣 류태오는 오마리아를 죽이는, 두 갑동이의 짐승같은 계획.

 

류태오는 그 제안을 받고는 마구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또한 사이코패스였고, 차도혁이 내민 제안은 살인범의 욕망을 자극했다. 그리고 결국 류태오는 마지울(김지원)을 인질로 잡고 오마리아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 시각 하무염에게는 차도혁이 찾아갔다. 그리고 CCTV를 향해 갑동이 인격이 나온 척 연기를 시작하며 하무염을 덮쳤다.

  

 

마지울은 그 동안 류태오에게 '감정' 수업을 해 왔다. 슬프고 기쁘고, 타인에게 준 상처와, 그로 인해 느끼는 부끄러움까지 하나하나 가르쳤다. 류태오는 비록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동요를 보였다. 그리고 마지울을 인질로 묶어둔 상태에서도, 류태오는 그녀가 가르쳐 준 대로 연신 풍선을 불었다.

 

사이코패스 류태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그는 과연 스스로 멈출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갑동이와 하무염이 벌일 최후의 승부도. 드라마 말미에 울린 그 한 발의 총성은, 과연 누구를 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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