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떠난 속초] 3. 속초 등대 전망대 – 높은 곳에서 만난, 호쾌한 바다의 얼굴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영금정로 5길 8-28 버스를 타면 10분이면 될 길을, 굳이 30분 넘게 걸어가기를 선택했다. 몇 번의 혼자 여행으로 깨달은 건, 의외로 유명 관광 포인트만큼이나, 길 위에서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는다는 사실이었다. 길 위에서의 크고 작은 일상적인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안으로 스민 나의 생각. 나는 속초 여행을 기억할 때마다, 그때의 태양과, 그때의 그 길과, 그 길 위에서 내가 했던 생각, 그리고 봄인데도 유난히 더운 날씨에 구멍가게에서 산 캔커피 하나를 시원하게 들이켰던 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길은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해 주기도 하고, 뜻밖의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영금정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