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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11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 꿈을 이루지 못한 어른들, 그래도.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海よりもまだ深く , After the Storm)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아베 히로시, 키키 키린, 마키 요코, 요시자와 타이요, 고바야시 사토미 등 ◆ '태풍이 지나가고' 줄거리, 내용 주인공 료타(아베 히로시)는 소설가다. 그는 꽤 알아주는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무려 15년 전이다. 그 후로 어쩐지 잘 되지 않았다. 사실, 그 후로 그는 쓰는 일 자체를 성실히 해 내지 못했다고 하는 게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와 이혼했고, 아들은 아내가 키우게 되었다. 그는 여전히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소설가라고 생각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사립탐정 일을 한다. 하지만 그것도 말이 좋아 사립탐정이지, 실은 흥신소 업무다. 현실이..

[만화책] 서점 숲의 아카리 - 책, 서점, 그리고 사람.

[만화책] 서점 숲의 아카리 / YUKI ISOYA 지음 만화, 서점 숲의 아카리. 서점에 근무하는 20대 여자, 아카리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서점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겪는 직장인으로서의 고민과 갈등 등과 함께, 서점 내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생기는 사랑이 주된 이야기다. 서점 숲의 아카리는, 조금 차분하고, 어쩐지 어른스러운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그네들의 사랑도, 조금은 밋밋하다. 멋진 프로포즈나 격렬한 대쉬도 없고, 운명을 내세워 호들갑떨지도 않는다. 그래도 왠지 일상적이라 더 와 닿고, 현실의 직장인이라면 이럴 것만 같은, 그런 사랑이야기다. (물론, 만화책인지라 낭만적인 요소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이 만화책의 특징을 꼽자면, 매 회 한 권의 책이 소재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책] 어른 초등학생 -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아이였다! (마스다 미리)

[도서, 책, 에세이] 어른 초등학생 / 마스다 미리 지음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아이였다." 책 '어른 초등학생'은 ‘여자 공감 만화’라는 별칭을 얻은 ‘수짱 시리즈’의 작가,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다. 마스다 미리는 만화가이면서, 여행, 가족, 음식, 사랑… 참 이런저런 다양한 소재로 많은 에세이를 쓰는 작가다. 작가 마스다 미리가 이번에 책 '어른 초등학생'을 통해 꺼내어 든 것은 바로 ‘그림책’이다. 그림책. 가장 순수하던 어린아이 시절에 읽은 그림책 중에 몇 권은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나곤 한다. 작가 마스다 미리는 이 책 ‘어른 초등학생’을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 읽었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하지만 단순히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마스다 미리는 그림책을 매개로 하여 떠오르..

[어른을 위한 만화책]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마스다 미리

[도서, 만화, 책]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마스다 미리 지음 '이럴 리가 없어'도 아니고, '이 정도면 됐지'도 아닌 나의 인생. 나에게 인생의 의미란 뭘까? '여자 공감 만화'로 잘 알려진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마스다 미리의 책에서는 주로 '여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그렸었는데, 이 책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의 주인공은 '남자'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의 주인공은, 서점에서 일하는 10년차 직원 쓰치다. 상냥하고, 예의 바른 인물이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지만, 늘 성실하게 살아가는 '여성'을 내세웠던 작가 '마스다 미리'답게, 이번 남자 주인공도 그런 인물이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은 남자이기에, 그 동안 보여주었던 여성 캐릭터들과는 명확히 다르다. 하지만 그래도 작가가 기본적으..

[만화책] 와카코와 술 - 혼술의 참된 줄거움! 푸슈~

[만화책 추천, 책] 와카코와 술 / 신큐 치에 지음 퇴근 후 만끽하는 소박한 기쁨.본격 혼술 권장 만화!와카코와 술 최근 혼밥, 혼술이란 단어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늘어가고, 이제는 혼자 술 먹는 사람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무렵에만 해도 혼자 밥 먹는 것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혼자' 하는 무엇이 이제는 그리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일은 아닌 시대. [만화책 '와카코와 술' 표지 이미지 - 5권, 4권] 그런 요즘의 추세에 딱 맞는 만화책이다. 와카코와 술. 요즘 말로 하자면, 매일 '혼술'하는 여자, '와카코'의 이야기다. 홀로 술 마시는 것이 취미인 와카코가, 그날그날 퇴근한 후에 이런저런 다양한 안주와 함께 '한잔'하는 내용이 ..

[소설] 영원의 아이 (상, 하) - 어른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슬픈 초상

[책, 도서] 영원의 아이 (상, 하) / 덴도 아라타 지음 줄거리, 내용 한 아동 요양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 유키, 료헤이, 쇼이치로. 그들은 한가지 고민을 앞두고 있다. '그 일'을 계획대로 실행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들도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상황은 결국 그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사건 직후, 아이들은 퇴원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뿔뿔이 흩어져 단절된 채로 살아간다. 십칠 년 후, 유키는 노인병동의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고 늘 많은 양의 업무를 스스로 책임지며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간호한다. 료헤이는 형사가 되었다. 실력을 인정받는 형사이고 연인도 있지만, 그녀에게 묘하게 거리를 둔다. 그러면서 료헤이는 ..

[영화,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 중요한 건 마음으로 보는 거야!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왕자(Le Petit Prince, The Little Prince) / 마크 오스본 감독 / 레이첼 맥아담스, 제프 브리지스, 맥켄지 포이, 마리옹 꼬띠아르 목소리 출연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 거야" 줄거리, 내용 엄마(레이첼 맥아담스)가 설계한 인생계획표대로 1분 1초를 살아가는 어린 소녀(멕켄지 포이). 원하던 명문학교 입학이 좌절되자, 엄마는 어떻게든 소녀를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해 근처로 이사를 간다. 새로 이사간 집 옆에는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제프 브리지스)가 살고 있다. 뒷마당에서 비행기 조립을 하다 소녀네 집을 망가뜨리면서 처음 만난 할아버지와 소녀. 그 후 소녀는 할아버지로부터 오래 전 이야기를 듣게 된다. 조종사가 사막에 추락했을 때 ..

[영화, 애니] 인사이드 아웃 - 마음껏 슬퍼해. 조금 더 행복해질 거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2015) :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 픽사 애니메이션 / 피트 닥터 감독 /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목소리 출연 줄거리, 내용 아빠 직장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오게 된 소녀 '라일리'. 라일리의 머릿속에 있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는 다섯 감정이 산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에게 도움을 주고자 슬픔이 아무것에도 관여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던 중, 기쁨과 슬픔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감정컨트롤 본부에 남은 버럭, 까칠, 소심은 나름대로 고군분투해보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한다. 때문에 라일리의 감정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결국 ..

[책]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 마스다 미리

[책,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 마스다 미리 지음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 작가인 마스다 미리. 그녀는 평소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 '잠깐 저기까지만'에는 마스다 미리가 떠난 여러 여행들이 그녀 특유의 편안하고 꾸밈없는 필치로 담겨있다.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걸핏하면 여행을 갑니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여행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만 떠날 수 있다거나, 혹은 여행이란 거창한 계획으로 꽉꽉 짜여진 일정이어야만 한다던가..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많은 이들에게 여행이 연례행사가 되는 가장 큰 이유다. ..

[책]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 삼십 대, 나이 먹음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만화, 도서] 오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삼십 대 중반, 나이 먹음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줄거리 쇼핑센터에서 근무하는 35세의 직장여성, 에미코. 삼십대 중반이지만 결혼은커녕 남자친구도 없다. 물론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회사를 다녔음에도 여전히 직장 생활은 쉽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렵다. 그리고 약간은 물렁한 성격의 에미코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삼십 대 미혼 여성'이라는 자신의 현재가 불안하고, 외롭다. 하지만 언제나 쳐져서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에미코는 이런저런 작은 목표를 세워보며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기도 한다. 그렇게 30대 중반의 에미코는 오늘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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