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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2

[나 홀로 떠난 제주여행] 2. 외돌개 ~ 법환포구 (올레길 7코스 일부)

[나 혼자 떠난 제주도 여행] 2. 외돌개에서 법환포구까지 : 올레 7코스 중 일부 날이 흐렸다. 공기 중에는 물방울이 섞여 서늘하고 습한 기운을 뿜어냈다. 그런 날에 우뚝 선 외돌개는, 그 이름만큼이나 참 외롭다. 외돌개는 장군석, 또는 할망바위라고도 부른다는데, 그 이름의 유래를 품고 있는 전설이 있다. 내가 마음에 든 건, 할망바위라는 이름에 얽힌 전설이다. [올레 7코스 시작점, 외돌개] 이야기는 이렇다. 배를 타고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할머니가 바닷가에서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러나 그 긴 기다림에도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할머니는 결국 바다에 홀로 선 할망바위로 변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할머니의 옆으로 다가와 외..

[나 홀로 떠난 제주여행] 1. 중문 해수욕장 (중문 색달 해변)

[홀로 떠난 제주도 여행] 1. 중문 해수욕장 (중문 색달 해변 / 중문관광단지) 공항 버스를 타고 중문에 내리자마자, 내 마음은 바다를 보아야겠다고 외쳐댔다. 늦은 오후였지만, 나는 숙소를 찾아 가는 길 대신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속의 지도에서는 조금만 걸어 가면 바다가 나올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가 보니 그 지점에서 길은 뚝 끊기고 까마득한 절벽만이 있었다. 지도를 보면서 나는 서해나 동해의 여느 바닷가처럼, 그 길 끝에는 당연히 백사장이 이어질 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제주도는 화산섬이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뚝 떨어진 절벽을 내밀었다. [중문해수욕장] 대충 지도를 보고 바다쪽이라 생각되는 방향을 따라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겨울 비수기여서 인지 인적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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