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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83

[소설] 안녕 시모키타자와 - 요시모토 바나나

[책] 안녕 시모키타자와 – 요시모토 바나나 갑작스럽게 아빠가 죽었다. 아빠의 죽음도 슬프지만, 남은 모녀를 더 힘들게 하는 건, 그 죽음의 모습이다. 아빠는 어느 인적 드문 숲 속에서 한 여자와 차에 동승한 채, 가스를 이용한 동반자살을 했다.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했던 '요시에'였다. 아빠를 존경했고, 그리고 아빠를 잘 알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떠나고 말았는지… 남은 요시에와 엄마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요시에는 도무지 그 집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 '시모키타자와'로 이사를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집 앞의 레스토랑 '레 리앙'에 취직해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게 되고, 거리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요..

[소설]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책]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여름이다. 태양은 눈부시고, 파도는 쾌청하며, 여름의 밤에서는 은은한 열기가 느껴진다. 그 여름의 바닷가 마을에 19살의 마리아와 츠구미가 있다. 마리아는 한때 그 바닷가 마을에서 살았다. 엄마와 둘이 이모네 여관 일을 도우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모의 딸이 바로 츠구미다. 츠구미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고, 조금만 무리를 해도 열이 올랐다. 그래서 이모네 가족은 그런 츠구미를 받아주는 게 일상적이었고, 츠구미는 조금 특별한 성격의 아이로 자라난다. 마리아의 엄마는 부인이 있는 남자를 사랑해 마리아를 낳았다. 그러나 그것이 엄마나 마리아의 삶에 불행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엄마와 바닷가 마을에서의 소소한 삶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소설] 속죄 - 미나토 가나에

[추리소설] 속죄 – 미나토 가나에 여름 방학, 한적한 마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5명의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다. 그때, 한 남자가 아이들에게 다가온다. "아저씨가 환풍구를 고치러 왔는데 사다리를 가져오지 않았다. 너희 중에 한 명이 아저씨 목마를 타고 올라가서 열어주면 좋겠다. 아저씨를 도와주면 끝나고 너희 모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 5명의 아이들 중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한 소녀가 선택되고, 그렇게 아저씨의 손을 잡고 간 아이는 얼마 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그 시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운동장에서 함께 놀던 나머지 4명의 소녀들이다. 강요된 속죄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조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4명의 소녀들은 모두 그 남자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남자의 얼굴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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