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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속의 망상/애니메이션 보기 49

[애니] 늑대 아이 - 엄마와 아이, 함께 자라다

[애니메이션] 늑대 아이 - 엄마와 아이, 함께 자라다 / 감독 : 호소다 마모루 / 목소리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오사와 타카오 등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애니메이션이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으로, 그는 우리나라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또한 '호소다 마모루'는 일본 애니메이션 계의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잇는 차세대 애니메이션 감독은 누구인가, 하는 물음이 나올 때, 자주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가족이 없어 외로운 여대생 하나는 학교 강의실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점점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나를 사랑하게 된 그는 하나 앞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밝힌다. 그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하지만 하나는 이미 사랑에 빠진 후..

[영화] 겨울왕국 - 시리도록 눈부신 사랑의 노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 시리도록 눈부신 사랑의 노래 아렌델 왕국의 어여쁜 공주 자매, 엘사와 안나가 있다. 그런데 언니 엘사에게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바로 눈과 얼음을 자유자재로 생성하고 부리는 마법이다. 어린 엘사는 동생 안나와 놀아주던 중, 마법이 잘못 빗나가 안나를 다치게 만들고 만다. 그리고 안나를 치료해준 '트롤'은 안나의 머릿속에 박힌 얼음을 제거하면서, 엘사가 가진 마법에 대한 기억까지도 지운다. 그렇게 안나의 기억에서 엘사의 힘은 잊혀지고, 엘사의 마법은 부모님을 제외한 모두에게 비밀이 된다. 왕국의 왕과 왕비인 엘사의 부모님은, 아무도 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닫는다. 엘사가 그 힘을 제대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동생과도 접촉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부모님은 태풍에 휩쓸려 ..

[애니] 하루 - 사랑을 잃고, 심장을 잊다

[애니메이션] 하루 (hal) – 사랑을 잃고, 심장을 잊다 / WIT STUDIO 제작, 마키하라 료타로 감독 사랑하는 '하루'가 죽었다. 연인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쿠루미'는 좁고 어두운 공간에 틀어박혀, 먹지도, 자지도, 웃지도 않는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삶의 끈을 이어주고자, 로봇Q1(큐이치)을 찾아와 부탁한다. 대신 하루가 되어달라고, 그래서 그녀를 치유해 달라고 말이다. 가까운 미래인 2030년에는 로봇이 일상적이다.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하기도 하고, 케어 센터에서 누군가의 치료를 위해 활동하기도 한다. 로봇 Q1도, 쿠루미를 돕기 위해 '하루'의 모습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간다. 하지만 쿠루미는 하루의 모습을 한 로봇 따위는 필요 없다며, 로봇 하루의 도움을 뿌리친다..

[애니] 귀를 기울이면 - 콘도 요시후미 감독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 / 스튜디오 지브리, 콘도 요시후미 감독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지만, 감독인 '콘도 요시후미'란 이름은 조금 생소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귀를 기울이면]이 콘도 요시후미 감독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출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콘도 요시후미는 지브리 스튜디오에 입사해서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의 작화 감독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러다 [귀를 기울이면]으로 연출 감독으로 데뷔했으나, 꽤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그래서 이 [귀를 기울이면]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남고 말았다. 소녀, 소년을 만나다 시즈쿠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중학생 소녀다. 여름 방학 중에는 늘 도서관에 가서 여러 종류의 책..

[애니] 마녀 배달부 키키 - 평범한 모두를 위한 특별한 마법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 평범한 모두를 위한 특별한 마법 /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키키는 마녀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 태어났다. 그래서 마녀의 피를 물려받은, 마녀다. 마녀 세계에는 13세가 되면 홀로 수련을 떠나야 하는 규율이 있다. 낯선 마을에 정착해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 키키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살던 마을을 떠나 정착할 새로운 마을을 찾아 나선다. 흔들흔들, 아직 능숙하지 않은 빗자루를 타고 말이다. 작은 소녀 키키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 정착하고 싶어한다. 늘 같이 다니는 고양이 지지와 함께. 그리고 그런 마을을 하나 찾아낸다. 그러나 그 마을은 작은 마을이라기보다는 도시에 가깝다. 그런 곳을 처음 마주한 키키는 자기가 너무도 작게 느껴지..

[애니] 코쿠리코 언덕에서 - 미야자키 고로

[애니메이션] 코쿠리코 언덕에서 : 미야자키 고로 감독 / 지브리 스튜디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작품 '코쿠리코 언덕에서'이다. 여주인공은 마츠자키 우미, 고등학생이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외국에 있다. 두 동생과 함께 외할머니 댁에서 하숙을 치며 생활한다. 따라서 하숙생들의 밥도, 빨래도 고등학생인 그녀가 도맡아 한다. 우미의 아버지는 배를 타는 사람이었다. 우미는 바다에서 죽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매일 바다에서 보이도록 깃발을 올린다. 바닷가에서 급하게 올라가는 언덕 위에 우뚝 솟은 2층 건물이 우미의 집이다. 그래서 그녀의 집 마당에 올린 깃발이 바닷가에서도 잘 보인다. 학교에서는 낡은 동아리 건물을 철거하려 하고, 슌은 그에..

내가 사랑한 애니메이션 Best5

[애니 추천] 내가 사랑한 애니메이션 Best5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서, 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같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실사 영화가 주는 느낌과 애니메이션이 주는 느낌은 전혀 다르지요. 그래서인지 저는 점차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더 애니메이션이 그리워집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Best 5를 꼽아 보았어요. ◇◆◇ 1. 늑대 아이 짙은 여운이 꽤나 길게 이어집니다. 이건 아이들의 동심보다는 어른들의 굳어버린 마음 언저리를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입니다. 늑대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종종 늑대로 변신하는 늑대아이 남매와, 그 아이들을 홀로 키워내야 하는 인간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남과 다르기에 겪어야 하는 아이들의 정..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이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흔치 않은 애니메이션이다. ◇◆◇ 새로 이사 가던 마을로 향하던 중, 치히로의 가족은 길을 잘못 들게 되었다. 막다른 곳에 있는 이상한 터널로 들어가는 부모님을 따라, 치히로도 어쩔 수 없이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터널을 통과하자, 마치 망해버린 듯, 텅 빈 테마파크 같은 곳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곳을 배회하던 중, 아무도 없는 곳에 음식이 쌓인 공간이 나타난다. 그리고 치히로의 부모님은 아무도 없다는 핑계로, 허락도 받지 않고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돼지로 변한다. 너..

[애니] 언어의 정원 - 눈부신 초록의 시간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 눈부신 초록의 시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가 분홍색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눈부신 녹색이다. 초록빛이 감도는 한여름의 비는 싱그럽게 화면을 채웠고, 그 이미지를 보고 있노라면, 꼭 코 끝에서 상쾌한 향기가 맡아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짙푸른 녹색의 한 가운데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의 인연 푸르름 절정에 다다른 여름, 그리고 장마의 계절. 빗방울이 하늘의 내음을 머금고 내려올 때, 그들의 푸릇푸릇한 인연도 시작된다. 비가 오는 날이면 1교시 수업을 땡땡이 치고 공원으로 오는 고등학생 타카오. 공원의 벤치에 혼자 앉아 맥주와 함께 초콜릿을 먹는 여자, 유키노. 청아한 여름 비가 내리는 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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