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매화가 피었다.
꽃눈이 매달린 채로 다시 겨울잠에라도 든 듯,
한참동안이나 기다려도 아무런 기척도 없더니,
어느 날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하고부터는,
그 작은 꽃들이
너도나도 서로 아우성이다.
그런데 함성은 왜 이리 짧은 건지,
며칠 사이 꽃은 또 떠날 채비를 한다.
여전히 봄인데...
그 봄에 겨워, 서럽다.
반응형
'○ 망상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서야 이해되는... 그 시간. (0) | 2019.06.21 |
---|---|
눈 내리는 날. 아무것도 아닌 듯. (0) | 2018.01.10 |
기억의 무게 (0) | 2017.12.26 |
시간이 지나간 철길을 걷다.. (0) | 2017.10.15 |
왜냐고 묻기 시작하면... (0) | 2017.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