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원제 : 映画 クレヨンしんちゃん 爆睡! ユメミーワールド大突撃)

 

/ 애니메이션, 일본

/ 다카하시 와타루 감독

/ 야지마 아키코, 나라하시 미키, 후지와라 케이지 목소리 출연

 

[짱구는 못말려 :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포스터]

 

짱구는 못말려 :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줄거리, 내용

 

어느 날부터, 떡잎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꿈의 세계로 빠져든다. 모두가 한 공간에 모인 꿈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바라는 꿈을 꿀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곧 그 공간에서 튕겨져 악몽의 세계에 던져지고, 그때부터 극심한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퐁푹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한편 떡잎 유치원에 새로운 아이가 전학을 온다. 이름은 보라. 하지만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되지 않으려 하고, 홀로 외롭게 있는 비밀스러운 아이다. 하지만 짱구와 친구들은 얼렁뚱땅 그 아이를 떡잎마을 방범대에 집어넣고, 서서히 친구가 되어간다.

 

한편 이상한 꿈이 계속되는 가운데, 철수는 꿈 속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신의 꿈을 키워놓으면, 어느새 동물 인형들이 몰려와 그들의 꿈 에너지를 스르르 빼가는 것. 그리고 꿈 에너지를 빼앗긴 아이들은 어두운 악몽 속으로 내쳐지게 된다.

 

[짱구는 못말려 : 폭풍수면!]

 

그리고 짱구와 아이들은 그 모든 일을 얼마 전 유치원에 전학온 '보라'와 그의 아버지가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라는 어렸을 때 받은 사고의 충격으로 극심한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빼앗아 온 꿈 에너지가 없으면 무서운 악몽에 잡혀버리고 만다. 때문의 그의 아버지는 지역을 옮겨다니며 아이들의 꿈 에너지를 빼앗아 보라에게 주고 있었던 것이다.

 

[짱구는 못말려 : 꿈꾸는 세계 대돌격]

 

하지만 보라는 친구가 되어준 짱구와 떡잎마을 방범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 이상 친구들의 꿈 에너지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결국 홀로 무서운 악몽 속에 빠져버리고 만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짱구와 철수, 유리, 훈이, 맹구는 보라를 돕기 위해 서둘러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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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짱구를 즐겨보기 시작한 지 꽤 되었다. TV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해주는 '짱구는 못말려'도 시간이 맞으면 곧잘 보고, 특히 극장판은 언젠가부터 꼭 챙겨보고 있다.

 

어른인 내가 짱구는 못 말려를 즐겨보는 이유... 단순한 웃음, 어처구니 없는 유머가 가득한 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일상의 진지함을 좀 덜어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짱구는 그렇게 황당한 웃음과 행동을 보여주면서도, 단순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교훈을 잊지 않는다.

 

[짱구는 못말려 :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이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도 딱 짱구답다. 이번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격돌'에서는 꿈의 세계라는 곳에서, 어른들이 잊은 그 유치함과 상상력을 아이들은 모락모락 피워낸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엉덩이 공격이나 퍼 붓던 짱구는 친구를 돕기 위해 악몽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언제나 짱구와 옥신각신하는 엄마 봉미선과 조금은 철없는 아빠 신형식은, 중요한 순간이 오면 진짜 '어른', 굳건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물론 유치하다. 그러나 유치하지만, 그 유치함을 당당하게 전면에 내세우는 게 바로 '짱구는 못말려' 가진 매력이 아니던가. 이번 극장판에서처럼, 꿈을 알록달록하게 만들 에너지가 별로 없어 회색 악몽만을 꾸는 비루한 상상력의 어른이, 조금이나마 알록달록한 웃음을 웃게 되는 시간. 역시, 그래서 짱구는 그렇게 어처구니 없고, 또 그냥 마구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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