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상의 조각들

하늘, 물들다

스위벨 2014. 10.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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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서글펐다. 

지는 해를 내가 어쩌지 못함에, 아쉬움에... 

그저 눈물만 글썽였다. 


그러자 하늘이 붉게 물든다. 

온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안고 말한다. 


괜찮다고, 내일 또 해가 떠오른다고.


그리고, 이렇게 저물어 가는 하늘녘도 슬픈 게  아니라고.

하루를 정리하는, 편안하고도 그리운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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