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추천 304

[애니] 초원의 왕 도제 - 초원을 물들인 금빛 우정

[애니메이션] 초원의 왕 도제 (The Tibetan dog) – 초원을 물들인 금빛 우정 / 코지마 마사유키 감독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의 베스트셀러 소설 '사자개'(작가 장쯔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소설은 작가가 10여년 간 직접 티베트 고원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의 연출은, 으로 잘 알려진 '코지마 마사유키'가 맡았으며, , 의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가 원안가로 참여했다. 줄거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10살 소년 텐진은 아버지가 있는 티베트 초원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도시에 살던 텐진에게 초원의 모든 것은 낯설다. 게다가 아버지는 무뚝뚝하기만 하고, 텐진에게 맡겨진 양치는 일은 버겁다. 그뿐만이 아니다. 초원의 아이들은 도시에서 온 텐..

[책]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 치매 어머니와의 시간, 따뜻한 만화로!

[도서]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 오카노 유이치 글, 그림 만화책이다. 요즘 많이 쓰이는 용어로는 '그래픽 노블'되겠다. 그러나 책이 전부 만화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만화에 간간이 글이 섞여 있는 구조다. 환갑이 넘은 작가 '오카노 유이치'가 치매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다. 그러나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피식피식 웃음이 나고, 내내 유쾌하다. '페코로스'란 작가의 지인이 붙여준 별명이란다. 작은 양파란 뜻이라고. 그 이름처럼 그의 머리는 반질반질, 동글동글한 대머리다. 그의 대머리는 꽤나 유용하다. 치매 걸린 어머니가 자신을 못 알아 볼 때 대머리를 들이밀면 '유이치 구나' 할 때도 있고, 대머리를 쑥 내밀면 어머니가 재빨리 내리치곤 하니 늙은 어머..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 - 별이 되어 남은 시인, 윤동주

[책] 별을 스치는 바람 - 이정명 지음 : 별이 되어 남은 시인, 윤동주 줄거리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 그곳에서 제일 악랄하기로 소문난 교도관 '스기야마 도잔'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그 사건의 해결을 맡은 건 '와타나베 유이치'라는 3개월 차의 신임 교도관이다. 아직 채 스무 살도 되지 않은 학병 출신으로, 전쟁은 어린 그까지 교도소의 간수로 만들었다. 와타나베가 가진 단서는, 사망한 '스기야마 도잔'의 주머니에서 나온 시 한 편. 그리고 그는 검열관이던 스기야마 도잔의 소지품 중에서 또 다른 시를 발견한다. 와타나베 또한 책과 글을 사랑하는 청년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시에서 결국 한 명의 한국인 수용자에까지 이르는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그에게 씌워진 일본어 이름, 히라누마 도주, 그를..

[소설] 너를 봤어 - 김려령 : 어둠 속에서 본 어떤 것들

[소설] 너를 봤어 – 어둠 속에서 본 어떤 것들 / 김려령 지음 인정받고 있는 중견 작가 수현, 겉으로 보이는 그 남자는 참 곱고, 고생 모르고 자란 느낌이다. 타인은 그렇게 그를 본다. 그러나 자신이 보는 수현은 다르다. 수현은 자신만이 아는 과거의 어두운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자신만이 내부에 있는 그것을 본다. 그런 그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너를 봤어."라고 말한 그 짧은 순간, 이미 강렬하게 그의 전부를 잠식하며 자리잡은 사랑이었다. 그녀는 후배 작가인 '영재'다. 영재는 참으로 거침없고, 그러면서도 따뜻하다. 그래서 수현은 그녀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자신이 개울가로 이끈 술 취한 폭력 아버지로부터, 알면서도 모르는 척 시치미 땠던 아내의 자살로부터, 어머니..

[영화] 우동 - 그득하게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우동 (Udon) - 그득하게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 유스케 산타마리아, 코니시 마나미 출연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뉴욕으로 건너온 코스케, 하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결국, 코스케는 빚만 떠안은 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의 고향은 일본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 그러나 전국에서 우동집이 가장 많은 고장, 바로 사누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우동집 아들인 것이 싫었다. 그 집을 떠날 때 코스케가 남긴 말도, "이곳에는 꿈이라곤 없다. 그저 우동만이 있다." 였다. 하지만 힘들어진 그가 돌아올 곳은 고향뿐이다. 빚을 갚기 위해 친구가 소개해 준 출판사에 들어간 코스케. 잡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고민하던 코스케의 눈에, 어느 관광객들이 들어온다. 그들은 사누키에 와..

[나 홀로 떠난 속초 여행] 2. 영금정 - 바다의 거문고 가락 (동명항)

[나 홀로 떠난 속초] 2. 바다의 거문고 가락 – 영금정 (동명항 옆) ▶위치 :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동명항 동명항 입구 바로 옆에, 영금정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있다. 그 정자로 들어서는 다리는, 바닷가 바위 위에 놓여 있어, 마치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정자를 향해 천천히 다리를 걸어가는 내 옆으로는 벌써 바다가 훌쩍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원래 영금정은 실제 이 정자가 아니라,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뜻하는 말이었단다. 바위산 꼭대기에, 정자를 닮은 바위가 바로 영금정이었다고. 그 바위들을 향해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마치 신비한 '거문고' 소리가 나는 것과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신령 령, 거문고 금, 정자 정, 영금정(靈琴亭)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골..

[소설] 7년의 밤 - 정유정 : 끝나지 않은 사건, 7년 전의 진실

[책] 7년의 밤 - 끝나지 않은 사건, 7년 전의 진실 / 정유정 지음 세상은 '지난 밤의 일'을 '세령호의 재앙'이라 기록했다. 아버지에게 '미치광이 살인마'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그의 아들'이라 불렀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아버지 '현수'가 세령댐의 관리자로 발령을 받아, 가족이 함께 세령 마을로 이사를 갔다. 아들 서원이 12살 때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참극이 벌어졌다. 서원의 아버지는 '세령'이란 이름의 소녀를 죽였다. 그리고 이어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부인이자 서원의 엄마를 죽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모자라 댐의 수문을 열어 저지대 마을 주민의 반을 물에 휩쓸려가도록 만들었다. 그 후로 서원은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7년을 살았다. 친척들 집을 전전하다 결국..

[나 홀로 떠난 속초 여행] 1. 속초 아바이 마을과 가을동화, 그리고 갯배

[나 홀로 떠난 속초] 1. 네 죄를 사하노라! – 속초 아바이 마을과 가을동화, 그리고 갯배 ◇ 경로 : 고속버스 터미널 – 설악대교 – 가을동화 드라마 촬영지(간이해수욕장) - 아바이 마을 – 갯배 선착장 고 3때였다. "네 죄를 사하노라" 라는, 어딘지 모르게 근질거리며, 손마디가 오그라드는 멘트를 날리며 서로를 향해 손을 뻗는 은서와 준서의 이야기, 가을동화라는 드라마가 방영 중이었던 건. 한참 공부에 심취해 무슨 드라마가 하는 중인지도 몰라야 할 그때, 나는 절절하게 가을동화에 빠져있었다. [가을 동화의 한 장면 -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 어느 날, 독서실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 갈래."라는 말을 내뱉은 나에게, 같은 독서실에 다니던 옆 반 친구가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

[소설] 쿠쿠스 콜링 – 로버트 갤브레이스 (조앤 K. 롤링)

[소설] 쿠쿠스 콜링 (The Cuckoo's Calling) / 로버트 갤브레이스 (조앤 K. 롤링) 지음 해리포터의 작가 'J. K. 롤링'의 첫 번째 추리소설이다. 유명세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그녀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이 책을 냈다. 소설은 꽤 호평을 받았고, 이후 곧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해리포터의 작가 '롤링'임이 밝혀졌다. 줄거리 유명 모델 '룰라 랜드리'가 자신이 살던 고급 아파트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런저런 점들을 들어 그녀가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심쩍은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 룰라의 오빠 '존 브리스토'는 사립탐정인 '코모란 스트라이크'를 찾아간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존이 가진 의심에 별로 동조하지 ..

[소설]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 누구를 향해 칼날을 돌리시겠습니까?

[책] 방황하는 칼날 (영화 원작 소설) - 당신은 누구를 향해 칼날을 돌리시겠습니까?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외동딸과 단 둘이 사는 아빠 '나가미네'. 그런데 불꽃놀이 구경을 간다며 나갔던 딸이 시체가 되어 나타난다. 딸은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유린 당하고, 살해되어 버려졌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아빠 '나가미네'는 누군가 알지 못하는 자의 제보로, 범인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그가 말한 범인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미성년자 2명. 사실 확인을 위해 '나가미네'는 경찰에 알리지 않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범인의 집에서, 그들이 딸을 죽일 당시 찍어놓은 범행 비디오를 발견한다. 그 장면을 보고 정신이 나간 나가미네는,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범인 중 하나를 잔인하게 찔러 살해하고 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