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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291

[소설] 28 - 정유정 : 극한 상황에 던져진 인간의 선택

[책] 28 – 정유정 지음 : 극한 상황에 던져진 인간의 선택 화양, 불볕이란 뜻을 가진 도시. 그곳에서 처음 '빨간 눈' 환자가 발생한다. 개 번식업자의 집에서 개들이 죽고, 그 주인 남자도 의식을 잃은 채였다. 그 남자의 눈은 마치 피를 머금은 듯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와 접촉한 구급대원, 병원의 간호사와 의사를 시작으로, '빨간 눈'이라 불리는 전염병은 무섭게 퍼져나간다. 무엇이 원인인지 모르고, 치료 법도 없는 가운데, 한번 감염되면 무서운 속도로 사망에 이른다. 병은 점점 도시 전체를 휩싸며 퍼져나가고, 국가에서는 급기야 화양을 통제하기에 이른다. 현재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마저, 그 도시 안에 전염병과 함께 가두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화양은 점점 끔찍한 악몽으..

[신의 선물 - 14일] 범인은 기동호 사건에 있다!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 범인의 단서, 기동호 사건에 있다! 역시나 벌써 범인이 꼬리를 밟힐 리가 없다. 결국 문방구 주인 장문수는 샛별이 유괴 범인이 아니었다. 그에 따라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는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 강력 사건의 범인 검거에 적극 이바지하는, 열혈 시민으로 거듭나고 말았다. 장문수는 과거 그의 아버지가 덮어쓴 살인사건의 진범이었고, 조승우의 계략에 의해 진실은 드러났다. 그러나 범인은 아니었지만, 그는 조승우와 이보영이 쫓는 자의 존재를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문신이 있는 남자에 대한 단서를 조승우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단서를 쫓아가던 그들은, 전혀 예기치 못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이보영의 남편 한지훈과 민아의 내연관계였다. 그..

[추리소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불가능한 밀실 사건에 도전한다!

[책]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시마다 소지 : 불가능한 밀실 사건에 도전한다! 홋카이도의 끝자락, 오호츠크해를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한 거대한 서양식 저택, 유빙관. 사람들이 '기울어진 저택'이라고 부르는 별난 건물이다. 건물은 3층짜리 저택과 그 동쪽에 피사의 사탑을 모방한 듯한 원통형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5도에서 6도 정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 집의 주인은 하마디젤 주식회사 회장 '하마모토 고자부로'다. 그는 자신의 이상한 저택에 손님을 초대하고, 그 손님들이 그 집을 보고 감탄, 혹은 당황하는 것을 즐기는, 다소 괴짜다. 그리고 1983년 크리스마스 밤, 회장은 유빙관으로 손님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다. 그리고 차가운 홋카이도의 눈보라 속에 서 있는 그 저택에서, 첫번째 ..

[영화] 아메리칸 허슬 - 물고 물리는 사기판, 최후의 승자는?

[영화]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 물고 물리는 사기판, 최후의 승자는? / 데이빗 O. 러셀 감독 /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출연 ■ 줄거리 ■ 어려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체득한 어빙(크리스찬 베일). 그는 매혹적인 여자 시드니(에이미 아담스)와 손잡고, 사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그리고 어빙과 시드니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FBI 요원의 수사망에 걸려들어, 결국 시드니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FBI요원인 리처드(브래들리 쿠퍼)는, 어빙과 시드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들의 천재적인 사기 수법을 이용해서, 딱 4명의 범죄자만 끌어들여 잡게 해주면 그들을 풀어주겠다고. 선택의 여지가 ..

[소설] 7년의 밤 - 정유정 : 끝나지 않은 사건, 7년 전의 진실

[책] 7년의 밤 - 끝나지 않은 사건, 7년 전의 진실 / 정유정 지음 세상은 '지난 밤의 일'을 '세령호의 재앙'이라 기록했다. 아버지에게 '미치광이 살인마'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그의 아들'이라 불렀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아버지 '현수'가 세령댐의 관리자로 발령을 받아, 가족이 함께 세령 마을로 이사를 갔다. 아들 서원이 12살 때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참극이 벌어졌다. 서원의 아버지는 '세령'이란 이름의 소녀를 죽였다. 그리고 이어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부인이자 서원의 엄마를 죽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모자라 댐의 수문을 열어 저지대 마을 주민의 반을 물에 휩쓸려가도록 만들었다. 그 후로 서원은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7년을 살았다. 친척들 집을 전전하다 결국..

도민준의 딜레마, 힌트는 김희선에게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도민준의 딜레마, 힌트는 김희선에게 있다? 내가 지구에 남으면, 그녀는 나의 죽음을 지켜보는 고통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내가 외계로 떠나면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위한 일이 될까? 바로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이 빠진 딜레마다. 천송이(전지현)는 그가 우주 어딘가에라도 살아 있어주길 바란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그를 죽도록 놓아둘 수는 없다. 그래서 비록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가 이 우주 어딘가에 살아 있어 주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며, 그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도민준은 말한다. 홀로 그 길고 긴 생을 살아가면서, 너를 평생 보지 못하는 나의 삶은 어떻게 될 것 같느냐고. 천송이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알 수 없고,..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Shiawase no pan) - 따끈한 빵이 전하는 온기 / 미시마 유키코 감독 / 하라다 토모요, 오오이즈미 요 출연 여주인공 '리에'는 어렸을 때 [달과 마니]라는 그림책을 좋아했다. 그림책 속에서 마니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전거에 달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린다. 그런데 어느 날, 야윈 달이 말한다. "태양을 따다 줄래? 하늘에 같이 있으면 너무 눈이 부셔." 그러나 마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안돼. 태양을 따 버리면 너 또한 없어질 테니까. 중요한 건 네가 비춤을 받고, 또 비추어 주고 있다는 거야." 그러나 어른이 되어 리에는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단 하나의 가족인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래서 리에는 생각했다, 더 이상 나에게 마니..

고민중의 태도, 왕가네 편협한 인간성을 대변한다 [왕가네 식구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 미호를 대하는 고민중의 태도, 왕가네 편협한 인간성을 대변한다 고민중과 오순정이 함께 살기까지 수 많은 역경이 있었다. 모두 다른 인물들의 지독한 이기심에서 비롯한 고난이었지만, 두 사람은 어찌되었든 다 이겨내고 함께 살게 되었다. 두 사람을 위한 집을 얻고, 고민중의 아이 애지와 중지, 오순정의 딸 미호까지 모두가 모여 함께하는 삶이 시작되었다. 사실 새 아빠 고민중과 미호의 사이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그 전까지 두 사람은 꽤나 죽이 잘 맞는 편이었고, 그 동안 보여온 미호의 어른스러움과, 고민중의 자애로움이 조화된다면, 아무리 새로 꾸린 재결합 가정이라 해도 어려울 게 없어 보였다. (물론 미호가 친딸이기는 하나, 아직 고민중이 모르고 있으므로.) 하지만 복병이 등장..

[애니] 초속 5센티미터 -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 당신의 사랑은 어떤 속도로 가고 있나요? /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로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이다. 총 3개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 , 라는 각각의 제목을 가진 단편이 이어져,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낸다. 벚꽃무리 초등학생 토오노와 아카리. 그들은 둘 다 전학을 왔다는 동질감으로, 금새 친해졌다. 어느 날 아카리는 말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cm래. 내년에도 함께 벚꽃 볼 수 있으면 좋겠어." 하지만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카리는 다시 전학을 갔고, 둘은 헤어졌다. 중학생이 된 어느 날,..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추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Schneewittchen muss sterben) /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감옥에서 10년 간의 복역을 마친 청년 '토비아스'는, 부모님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그는 비참하기만 하다. 부모님은 마을의 냉대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하였고, 운영하던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다. 토비아스의 재판 비용과 사업 실패를 겪으며,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토지는 모두 마을의 자산가에게로 넘어갔다. 죄값을 치르고 돌아온 토비아스를 보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다. 그리고 차가운 데서 그치지 않고, 그를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혼 후 다른 곳에서 살던 토비아스의 어머니는 누군가 난간 위에서 밀어 목숨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고, 토비아스 또한 폭행당해 죽을 위기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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