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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속의 망상/TV 보기 239

[신의 선물 - 14일] 사형제도를 보는 두 개의 시각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 사형제도를 보는 두 개의 시각 김수현(이보영)은 TV 범죄자 공개수배 프로그램의 작가다. 그녀가 쓴 프로그램 대본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죄를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해선 안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동의하지 않는다. 죄는 무슨 죄냐,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그런 그녀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참 벌어지고 있는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방송에서 다루기로 한다. 수현의 남편 한지훈(김태우)은 인권변호사다. 사형제도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토론 프로그램에서 대선후보의 의견에 맞서 자신의 반대 의견을 자신만만하게 주장할 정도로 신념도 있다. 수현과 지훈 부부는 범죄자를 보는데 있어 이렇게 약간의 의견차가 존재한..

도민준의 딜레마, 힌트는 김희선에게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도민준의 딜레마, 힌트는 김희선에게 있다? 내가 지구에 남으면, 그녀는 나의 죽음을 지켜보는 고통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내가 외계로 떠나면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위한 일이 될까? 바로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이 빠진 딜레마다. 천송이(전지현)는 그가 우주 어딘가에라도 살아 있어주길 바란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그를 죽도록 놓아둘 수는 없다. 그래서 비록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가 이 우주 어딘가에 살아 있어 주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며, 그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도민준은 말한다. 홀로 그 길고 긴 생을 살아가면서, 너를 평생 보지 못하는 나의 삶은 어떻게 될 것 같느냐고. 천송이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알 수 없고,..

고민중의 태도, 왕가네 편협한 인간성을 대변한다 [왕가네 식구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 미호를 대하는 고민중의 태도, 왕가네 편협한 인간성을 대변한다 고민중과 오순정이 함께 살기까지 수 많은 역경이 있었다. 모두 다른 인물들의 지독한 이기심에서 비롯한 고난이었지만, 두 사람은 어찌되었든 다 이겨내고 함께 살게 되었다. 두 사람을 위한 집을 얻고, 고민중의 아이 애지와 중지, 오순정의 딸 미호까지 모두가 모여 함께하는 삶이 시작되었다. 사실 새 아빠 고민중과 미호의 사이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그 전까지 두 사람은 꽤나 죽이 잘 맞는 편이었고, 그 동안 보여온 미호의 어른스러움과, 고민중의 자애로움이 조화된다면, 아무리 새로 꾸린 재결합 가정이라 해도 어려울 게 없어 보였다. (물론 미호가 친딸이기는 하나, 아직 고민중이 모르고 있으므로.) 하지만 복병이 등장..

천윤재를 홀린 마성의 도민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천윤재를 홀린 마성의 도민준 훈훈한 미모를 가졌지만, 조금은 까칠한 천송이(전지현)의 고딩 동생 천윤재(안재현). 그는 겉으로는 차가운 척 누나를 구박하지만, 실은 누나를 그 누구보다 생각하는 착한 동생이다. 누나에게는 쌀쌀맞게 굴고, 더없이 밉게 말하지만, 누군가 천송이에 대한 험담을 하면, 참지 못하고 폭주하기도 한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도민준과 천송이. 그런데 천송이는 외박한 다음 날, 도민준(김수현)의 집에서 나오던 모습을 동생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그녀가 옆집에서 밤을 보낸 건 순전히 도민준이 아프기 때문이었지만, 드러난 상황만 놓고 보자면 동생에게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집에 들어와 누나 천송이에게 남자에 대해 한참 훈수를 늘어놓은 그는, 이내 옆 ..

살인마 신성록이 간과한 한 가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살인마 신성록이 간과한 한 가지 도민준(김수현)의 큰 약점이 밝혀졌다. 바로 누군가를 죽이게 되면, 그 자신도 목숨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소시오패스 이재경(신성록)은 그 사실을 알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도민준은 결코 자신을 죽일 수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도민준의 능력은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천송이(전지현)를 지키려는 도민준을 이용하는 한편, 놔두기 껄끄러운 천송이도 처리하려고 마음 먹었다.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하는 도민준과의 약속 따위는 지킬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재경은 사람을 시켜 영화촬영장의 장비에 미리 손을 써 두었다. 때문에 액션 연기를 하려던 천송이는 공중에서 추락했고, 결국 목숨이 위독할 정도의 부상을 입고 말았다. 그리고 그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불륜에 빠진 두 남녀가 아니라, 그들 가족 모두를 지켜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냉정하게, 한 사람의 외도가 가족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려내고 있다. 불륜으로 모두들 상처 받았다. 당사자나 배우자뿐만 아니라, 부모님, 동생, 자식까지도. 각자 시어머니의 건강문제 때문에 잠시 갈등을 주춤했던 그들은, 동생 문제를 앞에 두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불륜이 가져온 여파가 가족들에게까지 미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그들은 뼈저리게 자신들을 자책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이미 벌어져 버리고 말았다. 어디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가족들 모두 휘말리고 말았다. 처음 매형 재학(지진희)의 외도를 알..

천송이, 그녀가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그녀가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 도민준(김수현)은 자신에게 겁먹고 떠나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송이(전지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나 외계인이야!" 그 말을 들은 과거의 사람들은, 모두 도민준을 떠났었다. 우정을 나누던 지기도, 생명을 구해준 사람도. 그들에겐 다른 모든 건 상관 없이, 그저 도민준이 이상한 존재라는 것만이 최우선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천송이를 떠나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여인네의 반응은 상당히 이질적이다. 이제껏 그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 당신이 외계인이라 치자. 그런데 너 정말 나 안 좋아해?" 처음 그녀는 그 외계인이란 말을 믿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도민준이 평범..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내가 사랑한,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제가 드라마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추측하기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엄마 옆에 누워 몰래 실눈 뜨고 보던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가, 친구들과 조잘대던 중학교 무렵 그 사랑이 폭발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는 드라마를 좋아해요. 그리고 그 드라마 사랑의 시간 속에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몇 가지 드라마가 있어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10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순서는 연도순입니다~ 이 10개는 거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서, 이 중에서 다시 순위를 매기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 여명의 눈동자 (1991년)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드라마예요. 채 10살도 되기 전, 엄마 옆..

도민준의 행복한 꿈, 단지 꿈일까?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의 행복한 꿈, 단지 꿈일까? 어제의 별그대는 조금은 슬프게 막을 내렸다. 에필로그 속 도민준(김수현)의 애절한 눈물과 함께 말이다. 이제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까지 2달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무려 400년을 기다려 온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짧은 시간을 앞두고, 사랑을 만났다. 400년간 외로웠던 그는, 이제 사랑과 이별을 함께 앞두고 있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만다는 열렬한 운명론자 도민준은, 어제 사고를 당했다. 도민준은 그 장면을 미리 보았음에도 그 장소에 천송이(전지현)를 위해 나갔다. 천송이를 사랑하는 남자의 선택이었다. 그는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자기가 초능력을 통해 미리 본 사건임에도 어찌된 것인지 외계인으로서의 능력을 전혀 발휘할 수..

꽃누나의 리즈 시절!

[꽃보다 누나] 꽃누나의 리즈 시절! 예능으로 새롭게 등장한 꽃보다 누나의 네 여배우들. 마음은 여전히 누나이지만, 실제적인 나이로 따지자면 누나와 엄마를 지나쳐, (윤여정씨의 말을 빌리자면)할머니의 나이까지 올라간 꽃누나도 있어요.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그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 시절의 그녀들은 정말 한 가닥 해준 누나들이었어요. 얼마 전 꽃보다 누나 방송에서 '젊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 말을 곱씹어 보면, 젊은 시절 그만큼 그들이 가열차게,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뜻도 될 거예요.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지만, 그때도 아름다웠던, 꽃누나들의 전성기, 리즈 시절! 지금을 만들어준, 그녀들의 과거 모습을 살펴 보아요. 윤여정 언제 사진일까요? 오래되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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