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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더, 엄마의 의미. 결말은 해피엔딩?

스위벨 2018. 3. 1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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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드라마 마더.

15회까지 방영되고 남아있는 건 단 1회, 드라마 마더가 마지막회의 결말을 앞두고 있다.

 

아마도 드라마 마더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될 듯하다.

일본 원작 드라마 '마더'에서는 두 사람이 헤어져야 했고, 먼 훗날 성인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마더'의 결말에서는, 수진이 윤복이를 입양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면서, 결국 윤복이의 진짜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tvN 드라마 마더]

 

일본 원작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지만, 우리나라 드라마는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매 회 참 집중해서 보게 되는 드라마였다.

일본 원작은 깔끔하고 정돈된 이야기였다면, 우리나라 드라마 마더 속 이야기는 더 확장되고, 의미는 깊어졌다.

 

[드라마 마더, 영신(이혜영)]

 

그 짧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드라마 마더는 끊임없이 엄마를 이야기했다.

'엄마'란 어떤 의미인가.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

 

[드라마 마더, 수진(이보영)]

 

드라마 '마더' 속에는 참 많은 엄마가 등장한다.

 

데려다 키운 딸들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다 주어서 키운 수진의 엄마, 영신(이혜영)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수진의 친엄마 홍희 (남기애).

제대로 엄마가 되지 못하고 아이를 버거워하며 학대한 혜나의 친엄마 자영 (고성희).

아이를 학대하다 생을 버리고 떠나, 결국 아이를 괴물로 만들어 버린 설악의 엄마.

남자친구가 아이를 학대하는 것을 알면서도, 심지어 죽음으로 내몬 것을 알면서도 입을 다문 엄마들.

 

그리고, 누군가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고, 작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 수진 (이보영).

 

[드라마 마더, 홍희(남기애)]

 

하지만 엄마라고 불린 그들이 다 엄마는 아니었다.

 

드라마에서 수진을 키운 엄마 영신은 세상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낳기만 한다고 엄마가 아니라고. 엄마란 작은 존재에게 자신을 전부 내어줄 때, 그때야 비로소 되는 거라고.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은, 그리하여 제대로 부모가 되지 못한 이들은, 힘 없는 작은 아이를 위험하게 하고, 아이를 괴물로 만들고, 혹은 아이의 목숨을 앗아갔다.

 

[드라마 마더, 자영(고성희)]

 

엄마가 완벽할 수는 없다.

누구나 잘 모르고 어설프게, 그 '엄마'라는 무거운 책임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실수하고 잘못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하려 애쓰고, 아이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진짜 엄마의 모습일 것이다.

 

[드라마 마더, 윤복(허율)]

 

참 재미있었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음 한쪽이 불편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뉴스 속에 나왔던 여러 명의 혜나가 생각이 나서... 그리고 여전히 어딘가에, 혜나가 있을 것만 같아서.

엄마, 그 이름이 참 포근하면서도 묵직하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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