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리버스’.
드라마의 원작인 소설 ‘리버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을 통해 굉장한 충격을 주곤 했던 일본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는 이 소설 ‘리버스’ 마지막에서, 모든 걸 휩쓸어버리는 강렬한 반전을 보여주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일드가 바로 ‘리버스’이다. 2017년에 제작된 드라마인데, 최근에 시간이 나서 드라마 '리버스' 전편을 이틀 만에 몰아보기 했다.
[일드 리버스 주요 인물, TBS]
드라마 리버스
/ 총 10부작
/ 후지와라 타츠야, 토다 에리카, 타마모리 유타, 코이케 텟페이, 미우라 타카히로, 카도와키 무기, 이치하라 하야토 등 출연
[일드 리버스 中]
나는 보통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제작되었을 때, 책을 먼저 보고 영상 매체를 나중에 보는 것을 선호한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영화나 드라마 소식이 들리면, 일부러라도 원작을 먼저 찾아보는 편이다. 그리고 만약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본 경우라면, 다시 책으로 읽는 경우는 비교적 적다. 시각이란 꽤나 강렬해서, 책을 읽으면서도 줄곧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이다.
[일본 드라마 '리버스']
그런데 이 드라마 ‘리버스’의 경우에는, 원작을 먼저 읽은 게 참 아쉬울 정도였다. 리버스는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그래서 결말을 먼저 알고 시작하지 않았다면, 더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소설에서는 비교적 가볍게 처리되었던, 다른 친구들의 현재 삶을 더욱 더 조명하면서, 그들 사이에 훨씬 풍성한 미스터리 요소들을 더해 두었다. 원작 소설을 이미 보았고, 반전 결말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혹시 드라마는 원작 소설과 다른 결말을 향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드라마 리버스 中, TBS]
리버스는 원작 소설의 주요 줄거리를 그대로 따랐지만, 원작에만 머무르지 않고 드라마만의 특별한 재미를 살려냈다. 시간의 흐름이 교차되며 각자가 알고 있던 단편적인 사실이 조각조각 맞추어지는 구조를 아주 잘 살렸다.
[일드 리버스 장면, TBS]
드라마 '리버스'는 원작 소설에 비해 조금은 더 너그러운 결말을 택했다. 소설의 결말에서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머리를 쿵!하고 울리면서 그대로 끝이 나버린다. 더 이상 어떤 여지도 주지 않고, 망연자실하게. 그에 비해 드라마는 다른 요소 하나를 더 배치함으로써, 인물에게 아주 약간의 면죄부를 더 부여해준다.
'○ 화면 속의 망상 > TV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시그널, 일본에서 리메이크!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0) | 2018.03.30 |
---|---|
드라마 마더, 엄마의 의미. 결말은 해피엔딩? (0) | 2018.03.15 |
드라마 마더. 이발소 주인의 정체와 비밀! (원작으로 미리보기) (0) | 2018.02.02 |
드라마 마더! 일본 원작 드라마의 내용과 결말은? (0) | 2018.01.26 |
드라마, 피고인 - 딸 하연이는 살아 있다?! (지성, 김민석, 유리) (0) | 201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