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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틴느 이야기] 애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원작 동화

스위벨 2014. 2.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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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 - 셀레스틴느 이야기

: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원작 동화

 

/ 가브리엘 뱅상 지음

 

 

각종 상을 휩쓸며, 애니메이션계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에 원작이 있다. [셀레스틴느 이야기]라는 그림 동화 시리즈다. 물론 내용이 애니메이션과 같은 것은 아니고, 동화 속 캐릭터와 상황을 기초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 냈다.

 

애니메이션이 곰 아저씨 어네스트와 꼬마 생쥐 셀레스틴이 처음 만나서 함께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면, 동화책은 둘이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내용이 동화의 프리퀄이라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리뷰 보기

 

 

원작 동화책은 [셀레스틴느 이야기]라는 큰 시리즈 안에, 각각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두 주인공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어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고, 동화책은 프랑스식으로 읽어 '에르네스트와 셀레스틴느'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에 시공사에서 출판했는데, 총 5권으로, 아래와 같은 제목이다. 현재는 재고가 남은 것만 판매되는 듯, 일부는 구입할 수 없는 것도 있다.

 

 

[ 1.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  2. 비오는 날의 소풍 /  3. 박물관에서 /

4. 셀레스틴느는 훌륭한 간호사  /  5. 크리스마스 파티 ]

 

  

   

       

 

 

   1권,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어느 겨울, 생쥐 소녀 셀레스틴느(셀레스틴)와 곰 아저씨 에르네스트(어네스트)는 함께 산책을 나선다. 그러다가 셀레스틴느는 아끼는 펭귄인형 '시메옹'을 잃어버린다. 에르네스트는 셀레스틴느를 위해 한밤중에 인형을 찾으러 나가지만, 인형은 이미 엉망이 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다른 인형을 사가지고 돌아온 에르네스트. 그러나 셀레스틴느는 막무가내로 펭귄 인형 시메옹만을 찾는다.

 

   2권, 비 오는 날의 소풍

내리는 비 때문에 기대했던 소풍을 못 가게 된 셀레스틴느. 잔뜩 우울해져 있는 셀레스틴느를 위해 에르네스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비가 안 오는 셈 치는 거야!" 에르네스트의 멋진 생각으로, 셀레스틴느와 에르네스트는 둘 만의 행복한 소풍을 시작한다.

 

   3권, 박물관에서

경비원으로 취직하려고 박물관에 온 에르네스트. 그러나 그곳까지도 셀레스틴느는 꼭 붙어 함께 따라온다. 떨어지지 않는 셀레스틴느 때문에 할 수 없이 둘은 박물관 구경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한참을 그림 구경에 몰두한 둘은, 서로를 놓쳐버리고 만다.

 

   4권, 셀레스틴느는 훌륭한 간호사

곰아저씨 에르네스트가 앓아 눕고 말았다. 꼬마 생쥐 셀레스틴느는 아픈 에르네스트를 위해 간호를 하고, 병으로 우울해진 에르네스트의 기분을 밝게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간호를 하는 셀레스틴느는 의도치 않게 사고를 치며 집 안을 잔뜩 어지럽힌다.

 

   5권, 크리스마스 파티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그런데 형편이 어려워진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셀레스틴느에게 파티를 못열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셀레스틴느는 파티를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둘은 숲에서 구해온 나무로 트리를 만들고, 서로를 위해 작지만 직접 만든 선물을 준비한다. 둘의 힘으로 색칠하고 붙이고 해서 만들어낸,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겹고 예쁜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된다.

 

◇◆◇

 

촉촉하고 포근한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이 그림책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꼬마 생쥐 셀레스틴느와 곰 아저씨 에르네스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곰과 생쥐가 서로를 위하면서 함께 꾸려가는 일상은 참 소박하고 행복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윽한 느낌의 그림과,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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