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 윗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왔다. 그리고 그날부터 쿵쾅쿵쾅.여러 집을 거치면서 이제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어마무시한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어 온다. 그래도 첫날과 둘째날은 그려려니 이해했다.이사 왔으니 오죽 정리할 것들이 많겠는가.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이 다 가도록 소리는 잦아질 줄을 모르고오히려 우리는 그들의 생활 패턴과 규칙을 파악하게 되었다. 전혀 알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도 자연스럽게! 새벽 4시, 아침 7시, 오후 12시, 오후 5시반,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각 타임별로 최소 30분에서 한 시간씩은 쿵쾅쿵쾅 끼익끼익..천장이 정신이 없다. 엄마가 알아보신 바로는 윗집에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단다. 그 전에도 물론 조용한 사람들이 있었던 건 아니다.그들 전에는 20대 청년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