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지음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원작 소설 / 여진구, 이민기 주연) 줄거리 비가 내렸고, 그는 길을 잃었다. 집에 가고 싶을 뿐이었다. 길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25세 남자인 이수명은 후줄근한 추리닝을 입고 있었고, 부스스한 머리는 치렁치렁 길었고, 말은 더듬었다. 여자는 자기에게 다가선 남자에게 놀라 도망가려 했고, 수명은 얼떨결에 여자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수명은 성추행범이 되었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수명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경찰은 물론이요, 아버지까지 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정신병원에 갇혔다. 그리고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성격인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평생 나오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