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바쁘다 - 토마토 키우기 (가지 삽목, 물꽂이)
토마토 모종을 사다가 베란다에서 기르기 시작했다.토마토는 곧 노란 꽃을 피워냈다. 그런데 토마토 열매를 토실토실하게 잘 키우려면 '곁순 자르기'라는걸 해 주어야 한단다. 토마토의 원가지와 잎가지 사이에서 또 새로운 순이 나오는데 이 곁순을 잘라주지 않으면 영양분이 열매로 모이지 않는단다. 또 잎이 무성해지면 열매가 햇빛과 바람도 충분히 받지 못한다고. 토마토 수확의 부푼 꿈을 지닌 초보농부는, 하라는데로 곁순 자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얼마정도 큰 가지도 있었는데, 그 가지를 보고 있자니 얼마전 영화에서 본 한 장면이 떠올랐다. 영화의 제목은 바로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예쁜 여주인공이 토마토를 따 먹고는그 가지 하나를 무심하게 땅 속에 발로 쑥 박아 넣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