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스다 미리 25

힘겨운 날, 버거운 날에 읽고 싶은 책

힘든 오늘을 보내는 우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내가 슬픔을 견디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침대에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울다 지쳐 잠이 드는 것이다. 한참을 울고 울다 지쳐서 제 풀에 잠이 들었다 깨고 나면 '나 뭐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슬픔에서 조금 빠져 나와 일상으로 돌아와 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되곤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책 읽기다. 이상하게 속 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치부를 다 알고 있는 가까운 친구는 물론이요, 가족에게도 들키기 싫은. 그럴 때 습관적으로 책을 펼친다. 그러면 굳이 나에게 하는 말은 아닐 것이 분명한 책 속의 문장 하나도, 꼭 나에게 해 주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다. 조금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달복달하던 생각도 잠잠하게 가라앉..

[책, 만화]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마스다 미리

[도서]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작가’는 내일이라도 당장 될 수 있는 직업일지도!? 평범한 그녀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 / 마스다 미리 지음 책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은 작가 마스다 미리의 ‘자전적인 만화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스다 미리’ 그 자신이니까. 만화로 구성된 이 책에는, 마스다 미리가 작가로 일하며 겪은 이런저런 상황, 그리고 그녀가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마스다 미리 특유의 산뜻하고 가벼운 어법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그 매력을 발휘한다. 책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은 ‘내가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피나게 노력했고, 그래서 작가가 되었어요’, 하는 많은 책들과는 확실히 노선을 달리한다. 그녀는 자신이 작가가 된 과정을 아주 유..

[책] 어른 초등학생 -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아이였다! (마스다 미리)

[도서, 책, 에세이] 어른 초등학생 / 마스다 미리 지음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아이였다." 책 '어른 초등학생'은 ‘여자 공감 만화’라는 별칭을 얻은 ‘수짱 시리즈’의 작가,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다. 마스다 미리는 만화가이면서, 여행, 가족, 음식, 사랑… 참 이런저런 다양한 소재로 많은 에세이를 쓰는 작가다. 작가 마스다 미리가 이번에 책 '어른 초등학생'을 통해 꺼내어 든 것은 바로 ‘그림책’이다. 그림책. 가장 순수하던 어린아이 시절에 읽은 그림책 중에 몇 권은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나곤 한다. 작가 마스다 미리는 이 책 ‘어른 초등학생’을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 읽었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하지만 단순히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마스다 미리는 그림책을 매개로 하여 떠오르..

[어른을 위한 만화책]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마스다 미리

[도서, 만화, 책]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마스다 미리 지음 '이럴 리가 없어'도 아니고, '이 정도면 됐지'도 아닌 나의 인생. 나에게 인생의 의미란 뭘까? '여자 공감 만화'로 잘 알려진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마스다 미리의 책에서는 주로 '여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그렸었는데, 이 책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의 주인공은 '남자'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의 주인공은, 서점에서 일하는 10년차 직원 쓰치다. 상냥하고, 예의 바른 인물이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지만, 늘 성실하게 살아가는 '여성'을 내세웠던 작가 '마스다 미리'답게, 이번 남자 주인공도 그런 인물이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은 남자이기에, 그 동안 보여주었던 여성 캐릭터들과는 명확히 다르다. 하지만 그래도 작가가 기본적으..

[책, 에세이] 최초의 한입 - 당신의 기억 속 최초의 한입은? (마스다 미리)

[도서] 최초의 한입 / 마스다 미리 지음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에는 "완전 맛있어!" 소리가 절로 나는 먹거리와 자주 만났던 것 같다. 아직 인생의 경험치가 낮았던 탓도 있겠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과 비교하면 가게 앞에 진열되어 있는 과자와 음료수의 종류가 적었고, 나오는 신상품은 항상 신기했다. 이 책에서 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처음 만난 '맛'들을 어떻게 느꼈는지 써 보기로 했다." (책, 최초의 한입 中) 이런저런 에세이를 많이 선보여온 작가, 마스다 미리. 그녀가 이번에 하는 이야기는 '맛'이다. 바로 이런 저런 '음식'들. 작가가 자신이 처음 만난 새로운 맛들, 그것에 대한 추억의 감상들을 다시 떠올린다. 책은 크게 다음의 4부분으로 나누어 있다 과자 과자 과..

[책, 에세이] 엄마라는 여자 :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 마스다 미리

[도서, 에세이] 엄마라는 여자 :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 마스다 미리 지음 엄마. 그것은 마법의 단어다. 입에 올리는 순간 포근한 따스함이 느껴지며 마음이 놓이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아 그녀와 함께한 일상을 풀어놓았다. 당신도 나의 일상을 통해 엄마와의 추억에 잠겨보기를. - 책 '엄마라는 여자' 프롤로그 中 '엄마라는 여자'는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으로, 제목 그대로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책은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 대부분이 그렇듯, 책은 글과 짤막한 만화가 번갈아 가며 채워진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엄마'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하고, 마음에 품고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히 '마스다 미리의 엄마'라는 특정한 인물에 대..

[에세이] 뭉클하면 안 되나요? -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뭉클’ (마스다 미리)

[도서, 책] 뭉클하면 안 되나요? :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뭉클'의 순간들! / 마스다 미리 지음 책 제목 '뭉클하면 안 되나요?'에서 엿볼 수 있듯, 이 책은 작가 마스다 미리가 '뭉클'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그녀가 뭉클하는 순간은 결코 특별한 순간들이 아니다. 남자의 팔뚝에 난 힘줄이나,후진 할 때의 모습 등, 단지 여자들의 흔한 드라마 속 환상에만 머물러 있는 그런 '뭉클'은 더더욱 아니다. "뭉클함이란 뜻밖에 단순하답니다.한 번 더 말하죠. 뭉클함이란 단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미 뭉클함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마스다 미리가 느끼는 그녀의 '뭉클'은, 일상으로 벌어지는 작은 순간들이 마음을 아주 잠시 움직..

[책] 주말엔 숲으로 - 타박타박 걷다 보면 하루가 반짝반짝! (마스다 미리)

[도서, 만화] 주말엔 숲으로 (週末,森で, 일본) / 마스다 미리 지음 "타박타박 걷다 보면 하루가 반짝반짝!" 줄거리, 내용 35세 여성인 하야카와는 갑작스럽게 시골로 이사했다.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프리랜서 번역가인 그녀는 그곳에서도 자신의 일을 이어가며 살아간다. 그런 하야카와를 종종 찾아오는 두 명의 친구가 있다. 한 명은 출판사 경리부에서 14년째 일하는 마유미, 또 한 사람은 여행사에서 일하는 세스코다. 그녀들은 각자, 혹은 둘이 같이 주말이면 하야카와의 시골집으로 오고, 함께 숲을 찾게 된다. ◇◆◇ 여자공감만화로 유명한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3명의 여성이다. 주말엔 숲으로. 그 말처럼 하야..

[책]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그 화에 슬픔은 있니? (마스다 미리)

[도서, 에세이]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마스다 미리 지음 잠 못 이룰 정도로 화가 나 있는 자신에게 질문한다."그 화에 슬픔은 있니?" 담백하고 소소한 에세이와 만화로 사랑받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마스다 미리는 그 동안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꽤 많은 수의 책을 펴냈다. 사랑, 결혼, 여행, 가족… 그런 그녀가 이번에 선택한 주제는 바로 '화'다. '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단어다. '화'에 관련된 책이며 방송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화'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될 때는 범죄 등의 사회문제가 되고, '화'가 억눌린 채 표출되지 못할 때는 개인의 인생을 좀먹게 된다. 그래서 '화'를 바르게 내는 것, '화'를 잘 다스리는 것, 그것이 중요해졌다. 그..

[책, 에세이] 아빠라는 남자 - 다가갈수록 어려운, 아빠라는 남자 (마스다 미리)

[도서] 아빠라는 남자 (オト-さんという男) / 마스다 미리 지음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아빠라는 남자 "아빠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딸에게 허물없이 대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엄마를 통해 전달하는 아빠, 자식들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을 늘 에둘러 표현하는 아빠, 애정 표현을 이상한 방식으로 해서 오해를 사기도 하는 아빠. 아빠는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책은 마스다 미리의 담백한 에세이와 소소한 재미가 있는 만화가 함께 어우러진다. 에세이 한 두 페이지와 그와 이어지는 내용의 만화 두 페이지 정도가 한 꼭지를 이룬다. 나는 마스다 미리의 꾸밈없는 글과 소소한 유머가 있는 만화 모두 좋아하기에, 이렇게 둘을 함께 볼 수 있는 책이 좋다. 프로야구에 열광하는 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