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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6

[책]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그 화에 슬픔은 있니? (마스다 미리)

[도서, 에세이]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마스다 미리 지음 잠 못 이룰 정도로 화가 나 있는 자신에게 질문한다."그 화에 슬픔은 있니?" 담백하고 소소한 에세이와 만화로 사랑받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마스다 미리는 그 동안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꽤 많은 수의 책을 펴냈다. 사랑, 결혼, 여행, 가족… 그런 그녀가 이번에 선택한 주제는 바로 '화'다. '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단어다. '화'에 관련된 책이며 방송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화'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될 때는 범죄 등의 사회문제가 되고, '화'가 억눌린 채 표출되지 못할 때는 개인의 인생을 좀먹게 된다. 그래서 '화'를 바르게 내는 것, '화'를 잘 다스리는 것, 그것이 중요해졌다. 그..

[책, 만화] 내 누나 - 남동생과 누나의 남녀 대탐구! (마스다 미리)

[도서, 만화] 내 누나 : 통할 듯 말 듯 신입사원 남동생과 경력자 누나의 남녀 대탐구 / 마스다 미리 지음 웃기다! 재미있다! 이제까지 마스다 미리의 책을 꽤 여려 권 읽었지만, 이렇게 소리 내 웃어본 건 처음이다. 대부분 잔잔한 미소가 흘러나오는 정도였는데, 이 책은 혼자서 큭큭거리며 읽었다. 아, 이 언니, 매력 있다! 그 재미의 원천은 주인공이 '여자'가 아닌 '누나'라는 데 있다. 보통 사람들이 보는 '여자'라는 존재와 남동생이 보는 '누나'는 확연히 다르기 마련이다. 엄마가 마치 제 3의 성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여기 나타난 누나는 '여자' 이기 전에, '여자 사람'의 맨 얼굴을 하고 있다. 안 씻은 얼굴도 서로 보고, 하나의 화장실을 같이 쓰고, 게걸스레 먹는 모습도 보여주는..

[책, 만화]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 마스다 미리

[도서, 만화책]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 마스다 미리 지음 줄거리, 내용 평균연령 무려 60세의 고령화 가족! 사와무라씨 댁에는 퇴직해서 노후를 보내는 70세의 아버지 시로와 69세의 어머니 노리에, 그리고 미혼의 40살 딸 히토미가 산다. 아버지는 새로 스포츠센터를 다니기도 하고, 어머니는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 등,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40세의 딸 히토미는 부모님과 함께 살며 이런저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가끔 결혼에 대한 타박도 받는 등, 남들과 크게 별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낸다. 이렇듯 작은 즐거움과 명랑한 가족 관계가 편안하게 펼쳐지는 사와무라 씨 집이지만, 그래도 역시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한다. ◇◆◇ 여자공감만화로 유명한 일..

[만화, 그래픽노블] 쥐 (MAUS) – 홀로코스트, 피맺힌 생존자의 이야기

[만화, 도서] 쥐 (MAUS) : 유대인 대학살,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의 증언 / 아트 슈피갤만 지음 만화책이다. 그러나 쉽게, 심심풀이로 읽을 만한 책은 아니다. 아니, 물론 그렇게 읽을 수도 있지만, 막상 읽다 보면 그럴 수 없게 된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저자이자 만화가인 아들 '아트'는, 유태인인 아버지 '블라덱'이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한 대학살(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과정을 만화로 그리려 한다. 그래서 아버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그 이야기를 듣는다. 따라서 책 속에는 생존자인 블라덱과 그 아들 아트의 현재 삶에 관한 모습과, 아버지가 들려주는 과거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나타난다. 살아남은 자, 피의 증언 책은 원래 1, 2권으로 나뉘어 발간되었다가 합권..

[책] 수짱의 연애 - 마치 나처럼 느껴지는 그녀, 수짱! / 마스다 미리

[도서, 만화책] 수짱의 연애 / 마스다 미리 지음 37살의 미혼 여성, 수짱. 그녀는 5달 전부터 어린이집의 조리사 선생님으로 일하게 되었다. 어린이 집에서 일을 시작한 수짱은, 여러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골고루 잘 먹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급식을 아예 먹지 않는 아이 등등, 참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한다. 수짱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일하는 '조리사'에서 최선을 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야채를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급식에 재미있게 다가서도록 하기 위해서 그림책 속 이야기를 음식으로 재현해 내기도 한다. 그런 그녀에게 설레는 기운이 다가온다. 예전에 카페에서 일할 때 손님이었던 '쓰치다'와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서점 직원이었고, 수짱은 재미있는..

[책]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 치매 어머니와의 시간, 따뜻한 만화로!

[도서]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 오카노 유이치 글, 그림 만화책이다. 요즘 많이 쓰이는 용어로는 '그래픽 노블'되겠다. 그러나 책이 전부 만화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만화에 간간이 글이 섞여 있는 구조다. 환갑이 넘은 작가 '오카노 유이치'가 치매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다. 그러나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피식피식 웃음이 나고, 내내 유쾌하다. '페코로스'란 작가의 지인이 붙여준 별명이란다. 작은 양파란 뜻이라고. 그 이름처럼 그의 머리는 반질반질, 동글동글한 대머리다. 그의 대머리는 꽤나 유용하다. 치매 걸린 어머니가 자신을 못 알아 볼 때 대머리를 들이밀면 '유이치 구나' 할 때도 있고, 대머리를 쑥 내밀면 어머니가 재빨리 내리치곤 하니 늙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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