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공항가는 길 (마지막회)
/ KBS 수목드라마
/ 김하늘, 이상윤, 장희진, 신성록, 최여진 출연
돌고 돌아 결국 여기!
나만 행복한 선택이 아닌,
나도 행복한 선택.
드라마 공항가는 길, 마지막회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많은 고민과 갈등 끝에 내린 여주인공 최수아(김하늘)의 마지막 선택은, '행복'이었다.
[KBS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中]
공항가는 길의 마지막회에서, 최수아는 딸 효은을 혼자서 멀리 타국에 보내놓고, 죄책감을 느꼈다. 남편과 힘들더라도 딸의 곁에서 버텼어야 하는 게 아닐까, 과연 혼자 행복하자고 이러는 게 옳은 일일까?
그런 고민과 죄책감 때문에 최수아(김하늘)는 서도우(이상윤)와 만나지도 않고 그저 문자만 주고 받는 사람으로 지냈다. 서도우도 최수아를 이해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넸다.
"나 혼자 행복해지는 게 세상에 미안해지지 않을 때 만나요"
[드라마 공항가는 길 – 김하늘, 이상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최수아는 뉴질랜드에서 딸이 무척이나 잘 지내고, 남편도 다시 비행기 조종 일을 하면서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수아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때였다. 비록 '나만의 행복'을 선택할 수는 없는, 어쩔 수 없는 엄마 최수아였지만, 딸이 행복하게 잘 지내는 지금은, 이제 '나도 행복'한 선택을 해야 할 때였으므로.
[드라마 공항가는 길]
그래서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급작스런 여행을 제안하며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렇게 '많이 돌고 돌아도 결국 여기' 라던 두 사람은, 결국 공항에서 재회한다. 설레는 여행과 또 다른 선택이 만들 삶을 앞에 두고.
[드라마 공항가는 길 中]
공항가는 길은 이 가을에 물든 것 같이 느껴지는 드라마였다. 드라마 속 최수아가 버텨내는 일상의 고단함이, 감정의 고독이, 왠지 내 안에 스며들어 함께 외로웠다.
하지만 인물 각각은 결국 자신의 선택으로 삶을 이어갔고, 최수아 또한 행복하기로 결정했다. 공항에 선 그들은 이제 떠날 것이다. 새로운 여행지로, 함께.
드라마 '공항가는 길'이 모두 끝나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행복한 선택'이란 것에 대하여. 드라마 속에서 최수아가 딸에게 했던 말마따나, 그 동안 너무 무시해버릇했더니 이제 도무지 들리지도 않는, 내 마음 속의 소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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