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목드라마 46

도민준의 가장 큰 약점은 사랑이다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도민준의 가장 큰 약점은 사랑이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살인마 이재경(신성록) 앞에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이재경은 도민준에게 마취제가 든 총을 들이대며 그를 위협했다. 그리고 소시오패스 역할로 변신한 신성록의 으스스한 눈빛은,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를 순식간에 스릴러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등줄기에 서늘한 기운이 지나가게 해 주었다. 이재경은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도민준을 아주 자연스럽게 한유라의 살해범으로 몰고, 검사를 해치려 한 범인으로 몰고, 결국 그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꾸미기 위한 준비를 해두었다. 도민준의 집에 미리 사람을 보내 그의 유서를 컴퓨터에 미리 입력해두기도 했다. 그리고 하필 그 타이밍에, 사랑에 빠진 천송이(전지현)는 도민준을 한번 더 보기 위해 ..

웃픈 천송이를 위하여!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웃픈 천송이를 위하여! 천송이(전지현)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워너비다. 예쁜 얼굴, 쭉 빠진 몸매와 기럭지, 대한민국의 톱여배우. 드라마 속에 그려지는 그녀는, 그래서 종종 안하무인에 개념이 3%쯤 어디로 날아간, 그런 여자로 그려진다. 그녀가 많이 듣는 악플 중에는 '뇌에 보톡스 맞았냐?'가 단연 우세할 정도로, 생각 없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한 마디로 밉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런데 드라마 속 천송이가 시청자들에게 밉상으로 보여서는 결코 안 된다. 비록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여배우 천송이는 그렇더라도, 시청자가 보는 여주인공 천송이는, 그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드라마 속에서는 시청자들이 천송이에게 연민을 느끼게 하도록 몇 가지 장치를 해 놓았다. 남다른 ..

망가진 언니들의 안방 습격 사건! [미스코리아, 별에서온그대, 총리와나]

[드라마] 망가진 언니들의 안방 습격 사건! : , , 예쁜 언니들이었다.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충분히 그 미모가 눈에 띌 만큼. 그런데 그 언니들이 달라졌다. TV속 그녀들은 얌전한 모습은 홀딱 버리고, 용감한 언니들로 안방을 찾아왔다. 이번 주 새로 시작한 드라마 의 이연희와, 의 전지현, 그리고 의 윤아가 그 주인공이다. 이연희는 에서 작정하고 변신을 꾀했다. 언제나 이슬만 먹을 것 같던 그녀는 순진한 이선균에게 소시지로 맛깔나게 담배 피우는 법을 강의하더니, 곧이어 화장이 떡이 된 얼굴을 들이밀었고, 엘리베이터에서 카메라를 피해 계란 하나를 통째로 꿀꺽해주기까지 했다. 의 전지현도 결코 지지 않는다. 싼티 나는 말솜씨에, 드라이기 잡고 흥명나는 가무를 보여준 데 이어, 만취되어 조선시대 욕을 현대..

우주를 가로지른 운명적 사랑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우주를 가로지른 운명적 사랑 '첫화' 혹은 '첫회'란 표현대신 이 드라마는 이렇게 표시했다. 첫 번째 기록. 이는 드라마 자체가,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의 '기록'이라는 얘기다. 도민준이 우주로 돌아가기 전에 남기는 . 그런만큼 도민준이 하는 이야기로부터 드라마는 시작했다. 지구에 와서 무려 400년이 지났다. 도민준은 조선시대부터 시작해 한양이 서울이 될 때까지 살았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10년에 한 번씩 신분세탁을 하느라 군대에서 지낸 시간이 무려 49년 7개월이란다. 외계인인 만큼, 절대로 늙지 않는 외모 때문이다. 그는 내내 지구에서 외롭게 살았다. 지구인과 타액이나 혈액이 섞이는 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는 혼자일 수밖에 없었다. 무려 400년 동안 말이..

[상속자들] 김탄이 진격의 회장님을 이긴 이유

[드라마]상속자들, 김탄이 진격의 회장님을 이긴 이유 드디어 은상이(박신혜)와 탄이(이민호)의 사랑을 가로막던 가장 큰 장애물이 사라졌다. 그 무시무시한 장애물은 바로 '진격의 회장님'이다. 과거 무자비한 형제의 난에서 위풍당당하게 승리를 쟁취했고, 제국그룹을 위해 자신의 큰 아들마저 거리낌 없이 이용했다. 그리고 세 번째 부인과 살면서도 결코 두 번째 부인을 버리지 않는, 그 무서운 진격의 회장님. 그러나 김탄은 결국 그 억세고 힘센 아버지를 이기고, 은상이와의 교제를 허락 받는다. 비록, 그것이 일시적인 거라고 해도 말이다. "우리 허락 받은 거야? 협박 받은 거야?" "언제든 협박으로 바뀔 수 있는 허락. 독한 말씀은 이해해줘. 아버지 마지막 자존심이니까." 과거, 은상을 굳이 제국고등학교로 보낸 ..

[드라마] ‘상속자들’ 최고의 커플은?

[드라마] ‘상속자들’ 속 최고의 커플은 누구? 드라마 속에 이처럼 오묘하면서도 포근하고, 유쾌하면서도 안타까운 커플이 있었나 싶다. 바로 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오는, '탄이 엄마(김성령) & 은상 엄마(김미경)'로 이루어진 '엄마커플'이다. 그들은 재벌집 사모님과 가난한 도우미 아줌마라는 정반대의 입장 속에서도, 자기들만의 끈끈한 유대감과 연민을 바탕으로 드라마 속의 인기 커플로 등극했다. 완숙한 여배우 두 명이 펼치는 장면은, 드라마 속의 그 어떤 장면보다 코믹하고, 감동적이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이들을 드라마 속 많은 커플 중에서, 단연 최고의 커플이라고 칭하고 싶다. 은상이의 엄마와 탄이 엄마는 둘 다 '못난 엄마'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은상 엄마는 은상이(박신혜)에게 버거운 가난을 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