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나만이 없는 거리 - 과거의 그날로 되돌아간 시간!

[만화책 추천] 나만이 없는 거리

 

/ 산베 케이 지음

 

■ 나만이 없는 거리 줄거리, 내용

 

만화가가 꿈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청년 사토루. 하지만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그는 종종 사고 직전의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것! 하지만 이것은 사토루가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돌아가는 시점도 알 수 없다. 다만 타임루프가 일어나면, 사토루는 곧 발생할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사토루를 찾아온 엄마는 아주 우연히 어떤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누군가에게 엄마가 살해당한다. 게다가 범인의 계략에 의해 사토루가 살해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 그러던 중 타임루프가 일어난다. 그것도 평소와 다르게 무려 18년 전으로!

 

초등학생으로 되돌아간 사토루. 자신이 18년 전으로 되돌아온 이유를 생각하던 사토루는 과거에 일어났던 한 사건을 생각해낸다. 사토루가 초등학교 시절, 마을에서 아동연쇄 납치 살해사건이 일어났었고, 그 희생자 중 한 명은 사토루와 같은 반 여자아이인 ‘카요’였다.

 

엄마의 사건과 18년전 카요의 사건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깨달은 사토루는 엄마의 사건을 막기 위해, 또 과거에 지키지 못했던 친구 ‘카요’를 지키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마는데…

 

[만화책 나만이 없는 거리, 단행본 표지]

 

◇◆◇

 

나만이 없는 거리는 최근에 읽은 만화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만화책 ‘나만이 없는거리’는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가지고 아주 탄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낸다.

나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1편을 읽기 시작한 그날 8편의 결말까지 모두 읽어버리지 않을 수 없었고! 읽고 난 후에도 꽤 진한 이미지가 남았다.

 

나만이 없는 거리는, 판타지인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 만화책에서는 특히 학대, 방치, 유괴, 납치 등 ‘아동범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시각과 무게감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만화책 나만이 없는 거리]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관점은 이것이었다. “아이들이 혼자인 시간을 없앤다.”

 

과거로 돌아가 초등학생이 된 사토루는 사건을 막아보려 애쓰지만 아무래도 초등학생의 몸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런 그가 찾은 방법은 아이들이 혼자인 시간을 없애는 것이었다. 아동 범죄의 표적이 되는 아이들은 부모가 방치하거나, 학교에서 외톨이이거나 하는 이유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다. 사토루는 그런 아이의 곁에 다가가 친구가 되고, 친구들 속으로 들어가게 하고, 등하교 시간을 같이 하면서 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는 ‘혼자인 시간’을 없앴던 것.

 

아동 범죄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전체가 아이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던가. ‘나만이 없는 거리’에서는 이런 이야기와 더불어 학교의 역할, 어른의 책임 등등 여러 가지를 보여준다.

 

 

[나만이 없는 거리, 표지 이미지]

 

‘나만이 없는 거리’는 2014 일본만화대상 수상작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은 물론, 실사영화로까지 제작되었다. (다만, 애니도 결말은 원작과 조금 다르고, 영화도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고.) 만화책 나만이 없는 거리, ‘친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만화책’으로 마음 속에 살포시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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