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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 꿀과 클로버를 찾아서! (우미노 치카)

스위벨 2016. 12.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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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 우미노 치카 지음

 

만화책 추천, 허니와 클로버

초원을 만들기 위해 달려가는,

미술대학교 청춘들의 이야기!

 

 

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총 10권으로 구성되었고, 완결된 작품이다. 현재는 '3월의 라이온'이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 '우미노 치카'의 작품이다. (현재 연재가 진행 중인 만화 3월의 라이온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허니와 클로버'는 만화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런 만큼 만화책에서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까지, 다양하게 재생산되기도 했다.

  

허니와 클로버 10권 표지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만화책의 제목인 허니와 클로버는 영미 고전 작가 '에밀리 디킨슨'의 문장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초원을 만들려면 꿀과 클로버가 필요하다"

아직 푸른 초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꿈을 펼치기 위해 자신만의 꿀과 클로버를 하나씩 찾아가는, 만화책 속의 청춘들을 비유한 말인 듯하다.

 

만화책 '허니와 클로버'의 배경은 미술 대학교다. 미술대학교 학생들의 감성과 생기 넘치는 일상이 펼쳐진다.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속 깊은 타케모토. 월등한 재능에도 늘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남모르는 어두움을 가진 모리다. 남편과 사별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졸업생 마야마와, 그런 마야마를 짝사랑하는 야마다. 그리고, 마치 다른 세계에 속한 사람처럼, 미술에 관한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하구미.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 중 누구 하나가 주인공이 아닌, 인물들이 모두 한번씩은 주인공이 되며, 그들의 꿈과 사랑, 아픔과 성장이 비춰지는 만화다.

  

허니와 클로버 4권 표지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표지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7권

[만화 '허니와 클로버' 단행본 표지]

 

배경이 '대학교'인 만큼, 허니와 클로버는 '두근거린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게 들어맞는 만화책이다. 대학생들의 사랑도, 미래에 대한 꿈도, 그들이 가진 고민도 마치 봄꽃 향기처럼 일렁이는 느낌이다.

 

특히 미술대학교라는 특성에 맞추어 조각, 도예, 회화 등 미술의 여러 가지 방면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미술 전공생들이 가지게 되는 취업과 미래에 관한 고민, '사랑'에 대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들, 그리고 그런 청춘을 곁에서 지켜봐 주는 학교의 교수들과 선배, 가족들의 이야기까지. 

그런만큼 '허니와 클로버'는 대학생, 청년들이 가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에 관한 고민, 삶에 대한 고민을 참으로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청년들의 고민과, 그것을 지켜봐 주고 길잡이가 되어주는 기성세대와의 조화가 상당히 인상 깊다.


거기에 '허니와 클로버'가 다루는 내용과 인물들의 고민은 진지하지만, 만화책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웃기다! 작가는 틈틈이, 요소요소에서 발군의 유머 실력을 뽐낸다.

  

허니와 클로버 단행본 표지만화책 허니와 클로버

[만화 '허니와 클로버' 표지 – 타케모토, 야마다]

 

내가 허니와 클로버 속에서 가장 애정하는 인물은 타케모토. 타케모토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늘 성실한 캐릭터. 더군다나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좌절과 고민마저도 이다지 성실하고 건강하다니!'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캐릭터.

특출난 재능을 가진 하구미를 짝사랑하지만 강력한 라이벌인 모리다가 있다. 그런데 하구미와 모리다는 두 사람 모두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이기에, 타케모토는 자연스레 좌절과 박탈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타케모토가 찾아낸 답은, 너무 기특해서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 정도.

 

'가장 애정하는'이라는 단서를 붙여 한 명의 인물을 꼽았지만, 사실 만화책 허니와 클로버의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감히 싫어할 수가 없다! 모두 각각의 특성 속에 인간적인 선함을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니 말이다.

 

읽은 지 오래 된 작품이지만, 지금도 나는 가끔 한번씩 '허니와 클로버'를 다시 찾아 펼쳐보곤 한다. 유쾌한 다정함이 필요한 날, 혹은 희미해진 내 꿈이 유독 그리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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