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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 휴식이 삶이 되는 곳, 제주!

스위벨 2016. 11. 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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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서]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 김재이 지음



일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휴식이 되고

휴식이 삶이 되는 이곳

 

 

[책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책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는 제주도의 일상이 담긴 책이다. 책 속에는 제주로 이주한 '김재이' 부부가 2011년부터 시작한 제주에서의 삶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다.

 

책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에는 바쁜 서울살이를 하던 그들이 처음 그들이 제주도에서의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서부터, 제주도에 집을 마련하는 과정과, 제주도에 정착해서 새로운 가게를 열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꿈꿔보는 제주에서의 유유자적한 삶. 하지만 그것은 아직 실행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아, 나도 그렇게 살아볼까.'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현실의 삶을 훌쩍 떠날 자신이 없는 다수의 우리들에게.


 

그래서인지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도 막연히 그저 '동경'이었다.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그저 책을 읽으며 나도 잠시 대리만족을 해볼까 하는. 

그리고 역시나, 책에 담긴 그들의 삶은 몹시 부럽다. 그들이 삶을 꾸려가는 제주도라는 공간은 여행지로서는 가깝지만, 삶의 터전으로는 어쩐지 막연하다. 


하지만 이 책 속에 저자가 담아낸 제주도의 모습은 그 막연한 느낌 속에 '현실'의 감각 또한 또렷이 있었다. 저자는 도시에서 죽을 것만큼 피로한 삶에 찌들어, '살기 위해' 제주를 선택했노라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그들은 일을 하고, 사람들과 부대끼고, 제주 초창기에 참 여러 일을 겪었고, 그들의 지인들 중 누군가는 제주살이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기도 했다.



제주에서 여전히 그들은 고민하고, 부대끼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이야기한다. 제주도에 와서 알게 된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그리하여 15시간 일하던 도시에서보다 훨씬 작게 벌어도, 5시간 일하는 제주에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삶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충실히 채워 사는 제주의 지금이 행복하다고.

  

 

그래도 여전히 나 같은 소심쟁이 보통사람에게 '제주'가 아직까지 현실이 되지는 못한다. 모든 걸 다 놓고 제주로 훌쩍 가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할 배짱은 아직 없다. 다만, '아, 이런 삶의 가능성도 있구나'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있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은 굳이 제주도의 삶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마치 짧은 여행처럼 잠깐의 휴식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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