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 속의 망상/TV 보기

[드라마] 원티드 - 범인은 이문식! 현실과 꼭 닮은 사건의 내막 (김아중, 지현우)

스위벨 2016. 7. 29. 00:24
반응형

[드라마] 원티드 (12회)


유괴범은 이문식!

그리고.. 현실과 꼭 닮은 사건.

 


/ SBS, 수목 드라마

/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이문식 출연

 


원티드 12화. 드디어 드라마 원티드의 유괴범이 밝혀졌다. 정혜인(김아중)의 아들 현우를 유괴하고 생방송을 진행하도록 요구한 범인은최준구 국장(이문식)이었다. 잠시 오미옥(김선영) 수사관이 방심한 틈을 타 이지은(심은우)은 진범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전화를 받은 이는 다름아닌 국장 최준구(이문식)였다.

 

[SBS 드라마, 원티드 ]

 

그리고 정확히 어떤 일인지는 아직 또렷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과거 SG그룹과 그간의 인물들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략 윤곽은 모두 드러났다.

 

김우진 교수가 했던 연구는 SG그룹의 SG케미칼에서 의뢰한 연구였다. 그런데 차승인(지현우) 형사의 말로 미루어 보아, 김우진 교수는 SG그룹의 법무팀에서 요청하는 데로, 아마 연구를 조작하여 결과 보고서를 만들었던 듯하다.


 

그리고 SG케미칼에서 이렇게 조작된 보고서를 가지고 세상에 내 놓은 무언가가 나수현과 나재현의 여동생인 '나영현' 양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듯. 그러자 나재현은 동생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김아중의 전남편인 함태영을 만나게 되었고, 함태영은 사실을 알고 모두 밝히려고 했기에 살해를 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 과정에는 8번째 미션의 대상이기도 한 최필규(백승현) 변호사가 관여했다. 비디오 테이프 속 에 담긴 이지은(심은우)의 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최필규는 이런 내용의 쪽지를 적어서 누군가에게 보내려고 했다.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 3남 문제는 다시 거론될 일 없을 겁니다. 나군도 입을 다물게 했습니다. 해결사 신원 확보했습니다. 당분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종이 하단에는 조남철의 정보가 쓰여 있었다. 3남이란, SG그룹의 셋째 아들 함태영, 나군은 나재현을 뜻하고, 그 둘을 조남철에게 청부 살해한 듯한 의미의 글이다.

여기에 SG그룹에서 돈을 받고 실종 사건을 덮은 전직 형사의 증언이 더해져, 결국 원티드 방송 도중 최필규는 긴급 체포되었다.


 

그리고 원티드 방송 말미, 정혜인(김아중)은 현우를 납치한 범인 또한 이지은이나 나수현처럼 SG그룹에 의해 가족을 잃은 누군가가 아닐까, 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말을 하는 도중에 정혜인은 스스로 범인을 깨닫게 되었다. 8년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부인을 잃은 최준구(이문식) 국장!

하지만 정혜인(김아중)차승인(지현우)이 그를 찾으려 했을 땐, 이미 모습을 감춘 뒤였다.


 

그런데 오늘 드라마 원티드를 보며 너무 자연스럽게 현실 속 사건이 떠올랐다. 아직 드라마 '원티드' 속 사건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어도 왠지 속속들이 알 것 같은 이유는, 현실과 너무 똑같이 닮아있기 때문에.

바로 한 기업이 실험 보고서를 조작, 독성을 은폐한 채 판매했던 가습기 살균제. 아무것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에도 수년간 방치되었고, 지금도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그 사건.

 

그래서 드라마 속에서 나수현이 죽어가면서 한 마지막 말은, 참 아프게 다가온다.


"너무 힘들어서 다 용서하고 싶었어. 그런데 용서를 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잘못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용서를 할 수가 없었어."

 

최준구(이문식)가 범인이라면, 최소한 그 사람 때문에 납치된 현우가 다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제 나는 드라마를 보며 '범인'이 잡히는 것은 기다리지 않게 되었다.

대신 SG그룹이 묻으려는 과거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그리하여 그들이 타당한 벌을 받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현실과 똑 닮은 사건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원티드 속에서.


[드라마] 원티드 - 7년전 사건의 배후와 범인! (김아중, 엄태웅, 지현우)

[영화] 부산행 - 부산행 열차에 올라탄 우리들! (공유, 정유미, 마동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