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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쿵푸팬더3 - 진짜 쿵푸는 지금부터다!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목소리)

스위벨 2016. 3. 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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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Kung Fu Panda 3)



/ 감독 : 여인영, 알렉산드로 칼리니

/ 목소리 출연 : 잭 블랙 (포), 안젤리나 졸리(타이그리스), 더스틴 호프만(시푸), 성룡(몽키), 세스 로건 (맨티스), 루시 리우(바이퍼)

 


    줄거리, 내용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등장인물]

 

쿵푸하는 팬더, 용의 전사 . 그는 사부인 '시푸'로부터 5명의 동료들을 직접 가르치며 쿵푸 마스터가 되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포가 하는 무술 수련은 얼렁뚱땅에 이런저런 각종 사고들만 일으키게 되고, 포는 의기소침해진다.

그때, 아들을 찾는다는 팬더가 평화의 계곡을 찾아오고, 포는 드디어 친 아빠를 만나게 된다. 자신과 똑 같은 외모에 비슷한 성격을 가진 '팬더' 아빠를 만난 포는 자신의 잃어버린 근원을 찾은 것만 같아 기쁘다.

  

 

한편, 악당 카이는 영혼계에서 우그웨이를 비롯한 사부들의 ''를 빼앗고, 용의 전사인 포를 노리고 인간계로 온다. '카이'는 '기'를 빼앗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기술을 쓰고 있기에, 카이를 이기려면 '기'를 터득해야만 한다. 포는 팬더들이 '기'를 다룰 줄 알며, 그 방법을 카이에게 전수한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기'를 터득하기 위해 아빠와 함께 숨겨진 팬더 마을로 향한다.

  

 

포가 없는 사이 악당 카이는 시푸 사부와 4명의 동료들의 기까지 빼앗아 가고, 그 와중에 타이그리스만 도망쳐 포에게 사실을 알린다. 카이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처하자 팬더들은 마을에서 도망치려 하고, 그제야 친아버지는 포에게 고백한다. 팬더마을에서 '기'를 다루는 능력은 그 명맥이 끊겨, 지금은 방법을 아는 팬더가 하나도 없다고.

  

 

◇◆◇

 

쿵푸팬더 3.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스토리는 약하다는 느낌이다. 악당이 주는 긴장감은 덜하고, 주인공의 고민은 줄었고, 깨달음은 급작스럽다. 클라이막스에서 보여주는 포의 희생이 뻔한 와중에도 감동적이긴 하나, 제대로 와 닿기도 전에 상황은 종료된다. 거기에 시푸 사부와 동료들은 초반에 다 악당 카이에게 당하고, 포 곁에 남은 것은 오로지 팬더들뿐이다. (타이그리스하고.)

  

 

그렇게 쿵푸팬더3에서 스토리와 동료 캐릭터가 빠져나간 자리를 '팬더'들이 대신 채운다. 가 특유의 엉뚱하고, 둔하고, 깨방정인 '팬더' 캐릭터로 그동안 보여준 유머가, 이번 3편에서 극대화된다. 팬더마을의 팬더들은 그 하나 하나가 모두 한 명의 '포'니까 말이다.

 

팬더 마을에 온 포는 그야말로 '팬더' 초보다. '포'를 능가하는 팬더마을의 팬더들은 진정한 팬더가 무엇인지를 아주 유쾌 발랄하게 보여준다. 팬더라면 잠은 정오까지 늘어져 자는 게 기본, 언제나 더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포의 느낌은 현실이 되고, 힘들게 걷지 않고 데굴데굴 구른다. 거기에 동글동글 귀여운 아기 팬더들의 극강 귀여움마저 더해진다.

  

 

귀여운 '존재'에 참으로 약한 나는, 팬더들이 채워준 그 시간들도 참 즐거웠다. 그뿐인가, 팬더들이 비밀리에 모여 사는 팬더마을은, 전설 속 무릉도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고 황홀하다. 또한 무술 이전에 닿아야 할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 고민. 나는 결국 '나'라는, 남과 같을 필요 없다는 해답. 그리고 모든 이의 힘이 조금씩 더해져 만든 결말은 꽤 마음에 들기도 했다.

  

 

벌써 세 번째 만나는 쿵푸팬더다. 쿵푸팬더 시리즈가 3회째 이어져, 익숙해진 만큼 신선함은 덜하다. 그러나 그 얼굴은 여전히 반갑다. 쿵푸하는 팬더, 포! 혹시 다시 또 찾아온대도, 아직은 지겨움보다 반가움이 더할 것 같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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