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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 하노라와 차현석의 이별은 필연! (최지우, 이상윤)

스위벨 2015. 10. 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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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

: 하노라와 차현석의 이별은 필연일 수밖에!

 


/ TVN 금토 드라마

/ 김형식 연출, 소현경 극본

/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김민재, 손나은 출연

 


 

차현석(이상윤)의 갖은 구애와 노력에도, 하노라(최지우)는 결국 이별을 고했다. 힘들다고 자신을 놓아달라 말했다. 그리고 그런 노라를 보며, 현석도 이별을 결심했다. 노라가 자신 때문에 힘들다는데 더 이상은 방법이 없었다.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中]

 

드라마 초반, 남편을 하늘처럼 알고 극존칭을 쓰던 여자, '하노라(최지우).' 그저 남편이 세상이었기에 남편 김우철(최원영)이 하라는 대로 그렇게 이십 년을 살았다.

그런 그녀가 시한부 오진을 겪으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대학을 가고, 변화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노라가 선택한 건, '이별'이었다. 바로 김우철과의 이혼. 그리고 그에 이어 차현석과의 이별. 그녀 또한 차현석을 좋아했지만, 끝내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으로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그건, "그럴 수 밖에 없는, 반드시 그랬어야 하는" 선택이었다.

 

십대의 당당하고 똑똑하던 하노라를 바꾼 건, 김우철과의 독일 행이었다. 그 시간이 하노라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여자로 변하게 했다.

하노라는 김우철이 돌아가신 아빠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아빠같이 자신을 챙겨주고, 지켜줄 것 같아서. 하지만 그 선택은 잘못이었다. 결국 아빠 같던 김우철의 그늘 밑에서 수동적으로만 사는 삶을 만들었다.

  

 

오늘 노라는 현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너는 돌아가신 아빠 같고, 떠나버린 엄마 같았고, 할머니가 자신이 일찍 떠날 것에 대비해 만들어 준 사람 같다고.

변화한 삶을 살겠다고 뒤늦은 38살에 대학교 신입생이 된 하노라였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노라를 끌어준 건 차현석이었고, 위기의 순간마다 그녀를 구해준 건 차현석이었다. 늘 옆에서 하노라를 걱정하고, 도와주고,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 그녀의 선택마저 이끄는 남자.

  

 

그래서 지금, 그녀는 차현석의 손을 잡아서는 안 됐다. 만약 그의 손을 잡는다면, 자신을 지켜주던 김우철이 떠난 후, 다시 아빠 같은 차현석의 품으로 들어가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그건 또 다른 누군가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수동적인 삶을 계속하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고 만다.

  

 

그래서 하노라는 이별을 고했다. 하노라의 아들 김민수(김민재)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끝끝내 오혜미(손나은)와의 이별을 선택했듯, 노라 또한 자신이 잃어버린 스무 살 시절의 고민과 선택을 착실히 배우며 해 나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리고 하노라는 대학교 자퇴를 결정했다. 아마도 그녀가 바라는 자신의 미래는 대학교 생활이 이끌어줄 삶이 아닌, 다른 방향의 길인 모양이다.


 

드라마는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하노라는 '인형의 집'에서 억지로 밀려날 처지에 있었지만, 결국 당당히 자기 발로 다시 그곳을 걸어 나왔다. 그리고 오늘의 '슬픈 이별'은, 하노라의 '홀로서기', 하노라가 자기 손으로 선택해서 사는 인생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노라 스스로 단단하게 설 수 있게 되면, 그때는 그녀가 먼저 자신의 사랑에 다가서지 않을까. 차현석 씨, 조금만 더 기다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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