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 피의 군주 이방원, 그 시작!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 피의 군주 이방원, 그 시작을 알리다!

/ SBS 월화드라마

/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출연

/신경수 연출, 김영현 박상연 극본

 

 

어린 이방원(남다름, 유아인 아역)은 밤늦은 시각 스승 홍인방(전노민)을 찾아갔다. 그는 변심 후 길태미(박혁권)와 손을 잡고, 자신의 제자 허강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웠다. 길태미에게 어마어마한 땅을 갖게 해주기 위한 계략이었고, 이방원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中]

 

그러나 이방원의 날 선 물음에도 당당한 얼굴로 선과 악이 무슨 소용이 있냐며, 그저 현실이라는 스승. 믿었던 스승의 변절에 어린 이방원은 이렇게 외쳤다.

 

"소생은 적어도 선하기보다 정의롭고자 합니다. 선은 악마저도 포용하고 받아 안는 것이지요. 허나 정의는 악을 결코 용납하지 아니합니다. 정의는 오로지 악을 방벌함으로써 정의롭습니다."

  

 

이방원이 떠난 후, 홍인방은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공자를 공부하는 사대부 성균관 유생들을 겁박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악의 무리에 속해 있던 '이씨 형제'. 홍인방은 그들을 죽이고 살인죄를 성균관 유생 허강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는데, 자객이 도착했을 때 이씨 형제는 이미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 이방원은 피를 잔뜩 묻히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방송 말미, 이방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드라마 속 이방원. 훗날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인물이다. 그는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로, 조선 개국에 혁혁한 공을 세운다. 조선을 세우고 이성계를 왕위에 옹립하기 위해 이방원은 자신이 직접 나서 피를 묻히는 것을 마다치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개국 후 정도전 등에 의해 강한 견제를 받게 된다.

 

그러자 이방원은 제 1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도전과 세자 방석 등을 제거하고 조선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래서 그는 형제들마저 숙청한 잔혹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형인 정종을 거쳐 자신이 왕위에 오른 후에도, 강력한 왕권을 위해 피의 숙청을 멈추지 않은 인물이다.

  

 

오늘 드라마 속에서 이방원은 악한 자들을 벌하기 위해 스스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가 생각하는 정의는 나약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갑고 섬뜩했다. 악한 자들에게는 그에 타당한 징벌을 내리는 것으로 이방원은 자신의 정의를 실현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이방원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고편에서는 이방원의 성인역을 맡은 유아인이 본격 등장을 예고했고, 이로써 강력한 피의 행보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조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냉혈군주, 피의 이방원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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