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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렌즈 : 하얀 거짓말 – 친구, 그 질기고도 끈끈한 이름!

스위벨 2014. 10. 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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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렌즈 : 하얀 거짓말 

(Les Petits Mouchoirs, Little White Lies)

: 친구, 그 질기고도 끈끈한 이름!



/ 기욤 까네 감독

/ 프랑수아 클루제, 마리옹 꼬띠아르 출연

 


 

    줄거리    

 

막역한 8명의 친구들. 그들은 프랑스 남부 해변에 있는 '맥스(프랑수아 클루제)'의 별장에서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휴가를 앞두고, 친구 중 한 명인 '루도(장 뒤자르댕)'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중태에 빠진다. 그러나 친구들은 있어봤자 해 줄 것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예정되어 있던 휴가를 함께 떠난다.


그런데 더 없이 친하다 여겼던 그들 사이에도 서로 말하지 않는 것들이 있고, 그렇게 자신만의 비밀과 친구들에게 쓰고 있는 가면이 존재한다. 그런데 2주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들 사이의 그 비밀과 가식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그들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게 된다.

  

 

◇◆◇

  

 

영화 <프렌즈 : 하얀 거짓말> 속에서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배우들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잘 알려진 국민배우 프랑수아 클루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라 비 앙 로즈> 등에 출연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로 뽑힌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아티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자 장 뒤자르댕. 영화 <피아니스트>로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누와 마지멜 등을 이 영화 한 편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그들은 개성 강한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진짜 친구인 것 마냥 잘 조화되어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2주라는 긴 시간 동안의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내는 친구들. 그러나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이들이 꾸역꾸역 같이 휴가를 보내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을 만큼 그들의 사이는 엉망진창이다. 저마다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고, 치졸하기도 하고, 그 모습들을 보다 보면 복잡하고, 짜증도 난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생각하게 된다. 아, 이들은 내년 휴가 때도 같이 있겠구나. 그런 일을 겪고도 다시 얼굴을 보고, 다시 따뜻하게 서로를 안고, 다시 반갑게 인사하겠구나. 그래서, 그들은 역시 친구일 수 밖에 없구나.

 

그래, 어쩌면 친구란 건 모든 걸 솔직하게 나누는 사이는 아닌지도 모른다. 내 모든 걸 알아주는 그런 친구가 어디 있겠는가. 다만, 서로 다른 생각과 속내를 가지고 있어도 언제까지나 서로를 향한 끈을 놓지 않는 것, 그것이 친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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