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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2

힘겨운 날, 버거운 날에 읽고 싶은 책

힘든 오늘을 보내는 우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내가 슬픔을 견디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침대에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울다 지쳐 잠이 드는 것이다. 한참을 울고 울다 지쳐서 제 풀에 잠이 들었다 깨고 나면 '나 뭐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슬픔에서 조금 빠져 나와 일상으로 돌아와 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되곤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책 읽기다. 이상하게 속 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치부를 다 알고 있는 가까운 친구는 물론이요, 가족에게도 들키기 싫은. 그럴 때 습관적으로 책을 펼친다. 그러면 굳이 나에게 하는 말은 아닐 것이 분명한 책 속의 문장 하나도, 꼭 나에게 해 주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다. 조금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달복달하던 생각도 잠잠하게 가라앉..

[소설] 왕국 – 요시모토 바나나

[책] 왕국 –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왕국이다.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표지에 선인장 그림이 참 예쁘다.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상당히 얇다. 그러나 요시모토 바나나답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얄팍하지 않다. 이어지는 하나의 내용이지만, 각 권마다 가진 제목이 따로 있다. 1권은 [안드로메다 하이츠], 2권은 [아픔, 잃어버린 것의 그림자 그리고 마법], 그리고 3권은 [비밀의 화원]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시즈쿠이시는 산 속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간다. 할머니는 약초학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고, 약초와 산의 기운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일을 한다. 시즈쿠이시도 그런 할머니 밑에서 배우며,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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