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그린 가을 스르륵, 스르륵. 어느새 차오른 가을. 떠나기 아쉬운 초록과 목전까지 붉게 스민 차가움.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밤의 서늘한 공기가 섞인 듯이, 서서히 물들어 가는 단풍잎. ○ 망상의 조각들 2014.11.10
보드라운 하늘, 몽글몽글 구름 며칠째 주룩주룩 내리던 비. 오랜만에 빗소리가 그치고, 말간 하늘이 얼굴을 드러냈다. 몽글몽글 뽀얀 구름과 함께. 그 하늘 빛이 투명해, 절로 웃음이 난다. ○ 망상의 조각들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