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화면 속의 망상 388

사랑을 위한 무한도전! -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 - 사랑을 위한 무한도전! / 유승호, 박은빈 주연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하지 못한 그 마음을, 소꿉친구의 결혼식에서야 처절하게 깨달은 한 남자가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내 처지가 남루해서, 혹은 엇갈리기만 하는 상황에 지쳐서. 그리고 늘 내 옆에 있던 사람이니 언제 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에 빠져서… 그렇게 그는 그녀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결혼식장에서야 폭풍 후회를 쏟아낸다. 그런 그 앞에, '컨덕터'라 자신을 소개하는 기묘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시간을 조종하는 기술을 보여주며, 자신이 과거로 보내줄 수 있다 말한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그의 타임슬립이 시작된다. 일본판과 한국판 비교 일본 원작과 한국판에서 동일한 것은 인..

[영화] 안경 – 삶을 찬찬히 들여다 볼 시간

[영화] 슬로우 라이프 무비, 안경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고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출연 아름다운 바닷가, 이상한 사람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장소에 가고 싶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이 마을을 찾아온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 그녀는 '유지'의 민박집에 묵게 된다.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한가로운 마을이지만, 타에코에게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어딘가 이상하기만 하다. 마을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따라가 보니, 해변에서는 마을사람들이 '사쿠라'씨의 시범에 맞추어 아침 체조를 하고 있다. 이 체조는 '사쿠라'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이름은 "메르시 체조"란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곳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우스꽝스러운 동작이, 발랄한 음악에 맞추어 이어진다..

작은 두 손에 얹힌 비극 :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작은 두 손에 얹힌 비극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잔혹한 사건으로 꼽을 수 있는 홀로코스트,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사실 유태인 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일부러 피하고 잘 안 보게 된다. 그런 영화들은 하나같이 잔인하고, 끔찍하고, 슬프고, 어둠 속으로 걸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보고 나서의 후유증이 오래 가기도 한다. 허나 그럴 수 밖에 없다. 실제 벌어진 그 사건 자체가 끔찍하고, 잔혹하고, 그리고 잔인한 어둠이었으니 말이다.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의 느낌은 말 그대로 먹먹함이었다. 잔인한 폭력과 순수함의 대비 이 영화에서도 나치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건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 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건, 순수..

2013년, 나를 기쁘게 해준 드라마 Best!

[드라마] 2013년, 나를 기쁘게 해준 드라마 Best 7! 어느덧 2013도 한달 여 밖에 남겨두지 않았네요. 한 해가 가는 아쉬움과 새 해를 기다리는 설렘이 조금씩 뒤섞여 갑니다. 이제 서서히 2013년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 할 모양입니다. 그래서 2013년 올해의 드라마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특히 좋아했던 작품들로 꼽아 봤어요. ◇◆◇ 비밀 / 황정음, 지성, 배수빈 출연 지극한 사랑이 악의로 얼룩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첫 회에서 여주인공이 감옥에 수감되는 범상치 않은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로가 담고 있는 비밀이 차곡차곡 쌓이고, 또 다시 그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또 다른 반전을 맞이하게 되지요. 마지막 ..

외로운 그대에게! 외로움을 달래줄 영화 Best 5 !

외로운 그대에게! 외로움을 달래줄 영화 Best 5 추천! 때때로, 마음이 스산해 지곤 해요. 특히 이맘때의 계절이 되면 말이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나뭇잎들이 떨구어지기 시작할 즈음. 나 스스로 내 마음을 어루만질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럴 땐, 나보다 더 따스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거예요. 그러나 사실 그럴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내 외로움이 혹시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곁에 누군가 있어 줬으면 좋겠을 때, 나를 토닥토닥 해주는 위로가 필요할 때, 자주 재생하는 영화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음 달래기용으로 자주 복용하는 영화를 뽑아 보았어요. 누군가에게 얼굴을 묻고 울고 싶을 때, 불을 끄고 폭신한 이불을 덮은 채, 이 영화를 틀어 보세요...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 응답하라 1994, 13화

[응답하라 1994] 13화 - 1만 시간의 법칙 :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결과뿐이다. 그래서 다른 이의 행복은 천재성, 또는 타고난 행운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기말고사를 앞둔 칠봉이는 무식하다며 나정이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멘토가 뭔지도 모르는 칠봉이에게, 띨빡하다고 말하는 나정이다. 그러나 그런 칠봉이도 그가 속해 있는 단 한가지 분야, 야구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다. 그래서 그것이 동기들 사이에서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동기들의 시기에 급기야 칠봉이는 발을 다치는 부상을 입는다. 그걸 보다못한 칠봉의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남들은 타고 난 줄 알지. 넌 걔만큼 했어? 칠봉이 만큼 했냐고. 열등감은..

먹방 요정, 추사랑 VS 감성 시크, 이하루

슈퍼맨이 돌아왔다 : 아류작 논란을 잠재운 아이들의 힘! "먹방 요정, 추사랑 VS 감성 시크, 이하루"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논란에 휩싸일 것 같았지요. 그러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성공적으로 주말 대표 예능 자리를 꿰찼습니다. 아마 명절 때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편성한 건,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시험의 자리였음이 분명합니다. 아마 방송가에서도 우려가 많았을 거에요. 이웃집의 예능, '아빠, 어디가'의 성공에 편승해, 이른바 '베끼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그 논란도 부담이 되었을 거구요. 그래서 아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편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슬쩍 들여다 보고픈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마마도가 여전히 논란거리인 것에 반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주 성공적으로 그 논란을 스스르..

당황하셨어요? – ‘오로라 공주’ 속 황당 상황

[드라마] 당황하셨어요? – ‘오로라 공주’ 속 황당 상황들 드라마가 하나가 이리도 시끄러울 수 있나 싶습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라마입니다. 오죽하면 연장 반대운동까지… 요새는 정말 드라마 보며 실소를 머금을 때가 많지요. 이제는 "과연 어디까지 갈 건가" 하며 보고 있어요. 머릿속에서 "당황하셨어요?"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시청자는 "얼음!" 되고 마는 그 상황을. 그래서 한번 뽑아 봤습니다. 드라마 '오로라 공주' 속, 황당 상황 베스트! ◇◆◇ 1. 이 남자가 내 동생이다, 왜 말을 못해? 실어증 아니랍니다. '함묵증'이랍니다. 귀하디 귀한 동생 마마가 마누라한테 뺨 한 대 맞는 것을 보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그 큰 누님은, 급기야 함묵증에 걸려 주십니다. 더군다나 함묵증을 예상이라..

당신 곁에 존재하는 중력은 무엇인가요? : [영화]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감독/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출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Best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는 기존의 영화가 보여준 것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을 곳곳에 많이 취하고 있다. 침묵의 공간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무중력의 공간. 공기가 없기에 소리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 이 드넓은 공간에 오직 3명의 인물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인 매트(조지 클루니)는 처음 등장부터 상당히 소란스럽다. 시답잖은 농담을 끊임없이 늘어놓고, 음악을 트는가 하면, 귀찮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라이언 박사(산드라블록)는 우주의 어떤 점이 좋냐는 매트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고요함. 딸의 죽음으로 인해 도저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운전..

[응답하라 1994] 12화 –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 [응답하라 1994] 12화 삶이란 늘 그렇다. 생과 사가 늘 뒤섞여 함께 존재한다. 쑥쑥이가 출생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누군가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많은 목숨이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생과 사는 늘 뒤섞여 있는데, 우리는 내일을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쓰레기의 형이 결혼을 하는 날, 사고가 일어난다. 삼풍백화점 붕괴. 도저히 TV로 보고도 믿을 수 없던 그 사고가. 그날 삼풍백화점에서 칠봉이와 냉면을 먹기로 약속한 나정이. 결혼식으로 인해 약속 시간에 늦은 나정이는 다행스럽게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만, 칠봉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친구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나정이와 칠봉이 걱정에 안절부절이고, 버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