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만화책

[만화책] 서점 숲의 아카리 - 책, 서점, 그리고 사람.

스위벨 2017. 8.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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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서점 숲의 아카리

 

/ YUKI ISOYA 지음

 

 

만화, 서점 숲의 아카리. 서점에 근무하는 20대 여자, 아카리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서점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겪는 직장인으로서의 고민과 갈등 등과 함께, 서점 내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생기는 사랑이 주된 이야기다.

 

 

서점 숲의 아카리는, 조금 차분하고, 어쩐지 어른스러운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그네들의 사랑도, 조금은 밋밋하다. 멋진 프로포즈나 격렬한 대쉬도 없고, 운명을 내세워 호들갑떨지도 않는다. 그래도 왠지 일상적이라 더 와 닿고, 현실의 직장인이라면 이럴 것만 같은, 그런 사랑이야기다. (물론, 만화책인지라 낭만적인 요소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이 만화책의 특징을 꼽자면, 매 회 한 권의 책이 소재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인물들이 겪는 사건과 상황이, 어떠한 책과 연관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서점 숲의 아카리'에는 참 많은 책 속 이야기가 등장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눈의 여왕, 빨강머리앤, 어린왕자와 같은, 누구나 읽어봤음직한 책에서부터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위대한 개츠비 등, 널리 알려진 명작 등이 주로 등장한다.

 

 

그래서 '서점 숲의 아카리'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즐겁게 읽을법한 만화책이다. 물론, 만화책에 등장하는 책에 대해 하나도 모르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만화책에 등장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책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서점이기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도 흥미롭다. 평소 자주 가면서도 서점에 대해 알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펼쳐 보는 기분이랄까.

 

만화책 서점 숲의 아카리는 1권부터 12권까지 나왔고, 완결되었다.

(리뷰를 쓰면서 찾아보니 절판된 모양이다. 팬도 많고,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많은 만화책인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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