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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다음 생에는, 모두 해피엔딩! (공유, 지은탁, 이동욱, 유인나)

스위벨 2017. 1. 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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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최종화, 마지막회)


/ tvN 금토 드라마

/ 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 공유, 지은탁,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이엘 출연


이 생이 아니라면 다음 생에라도…

그대와 또, 다시!


[드라마 도깨비 - 지은탁의 죽음]

[드라마 도깨비 - 지은탁의 죽음]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았다. 가장 완벽하다 생각했던 그날, 더 없이 행복하게 여겼던 그때. 

지은탁은 사고를 피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이 피하면 여러 아이들이 크게 다칠 것을 알았다. 그래서 피하지 않고, 자신의 차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차를 막았다.


그렇게 지은탁은 망자가 되어 저승사자 왕여(이동욱)와 대면했다. 지은탁은 이승의 기억을 잊는 망각의 차를 마시지 않고, 저승으로 향했다. 도깨비 김신(공유)에게는 잠시만, 다녀오겠다고, 꼭 다시 태어나 만나러 오겠다고 말했다.


[도깨비 - 김고은][도깨비 - 공유]

[도깨비 - 김고은과 공유]


그렇게 지은탁의 죽음 후 30년의 시간이 훌쩍 흘렀다. 어느덧 나이든 김선(유인나)은 죽음을 맞았고, 저승길 다다라서야 저승사자 왕여(이동욱)를 만났다. 왕여 또한 마침내 긴 벌을 끝내고 김선을 배웅하는 것이 저승사자로서의 마지막 임무였다. 써니와 왕여는 그렇게 함께 저승으로 향했다.


도깨비 - 이동욱도깨비 - 유인나

[드라마 도깨비 - 이동욱, 유인나]


사랑했던 신부 지은탁도 떠나고, 여동생 김선도 떠나고, 유일한 벗이었던 저승사자 왕여마저 떠났다. 도깨비 김신(공유)은 다시 커다란 집에 홀로 살며 길고 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도깨비 김신은 길을 걷다 김선과 왕여를 만났다. 다시 태어나 새로운 생을 다시 살고 있는 두 사람은 함께였다. 경찰서 강력계 형사와 여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생에는 같이 행복했다.


도깨비 - 이동욱과 유인나

[도깨비 - 이동욱과 유인나]


홀로 캐나다를 찾은 도깨비 김신(공유). 무덤가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그를 한 소녀가 지켜봤다. 길고 긴 슬픈 사랑을 믿는다던 지은탁은, 새롭게 태어나 어느덧 여고생이 되어 있었다. 도깨비를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지은탁은 새로 태어났어도 도깨비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재회했다.


도깨비 - 지은탁과 도깨비의 재회

[드라마 도깨비 - 지은탁과 도깨비의 재회]


그렇게 이번 생에 눈물만 가득했던 그들은, 다음 생에 그렇게 모두 행복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왜 그렇게 이번 생에서는 그렇게 슬픈 결말을 맞게 하고, 다음 생에 다다라서야 그들에게 행복을 주었을까. 


드라마가 처음 시작하던 그 때부터, 드라마 '도깨비'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했고, 한 사람이 생을 살면서 쌓는 덕과 악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존재는 모두, 그렇게 자신이 쌓은 행동으로 꼭 그에 맞는 상벌을 받았다. 그것이 이번 생이 아니라면 다음 생에라도 반드시.


tvN 드라마 도깨비 - 김고은

[tvN 드라마 도깨비 - 김고은]


드라마 초반에 저승사자는 이런 말을 했었다. 신이 그렇게 가장 아무것도 아니고, 보잘것없는 것으로 모습을 보이니, 도무지 누구에게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말이다.


이처럼 드라마 도깨비 안에서 신은 어디에나 없는 듯 보이지만, 또한 어디에나 존재했다. 그렇기에 드라마 속에서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존재, 그리고 여러 망자들의 모습을 통해, 생을 살며 자신의 손으로 지은 모든 것들은 그에 상응하는 값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아무리 지독한 신의 질문이라도 성실히 답해야 하는 이유이고, 내 삶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였으며, 그리고 그 만큼 타인의 삶 또한 아껴야 하는 이유였다.


도깨비 - 공유(김신)

[도깨비 - 공유(김신)]


아마 지은탁이 다시 태어나 도깨비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나름의 상이 아니었을까. 많은 아이들을 구하고 희생한 그녀의 덕행에 대한. 그래서 이번 생에 그리 고운 마음으로 눈물 가득하게 산 그들이라서, 다음 생에라도 모두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떤 결말이든, 그것은 신의 질문에 답하며 내가 선택하고 내가 만들어온 길이기에.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모두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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