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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최종화] 낭만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한석규, 서현진)

스위벨 2017. 1. 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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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마지막회, 최종화)


 

/ SBS 월화 드라마

/ 유인식, 박수진 연출 / 강은경 극본

/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 진경, 서은수, 김민재, 양세종 등 출연

 

 

김사부의 낭만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마지막회를 선보이며 모든 이야기의 결말을 맺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수술 축하파티에서 흥분을 못이긴 도윤완(최진호) 원장과 김사부(한석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중에 얼음조각이 덮치며 김사부는 손목을 다쳤다. 심상치 않은 부상에 윤서정(서현진)강동주(유연석) 모두 걱정했으나, 김사부는 정확한 상태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윤서정은 '괜찮다'는 김사부의 말을 믿고 환하게 웃었다. 김사부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정말 괜찮을 것이므로, 설사 생각 외로 큰 부상이라도 이겨낼 것이므로.

 

[낭만닥터 김사부 -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다소 뻔한 이야기와 단선적인 권선징악의 내용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과 사랑을 받으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는 그들이 보여주는 '낭만'에 감동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 허나 이제는 그 숭고한 직업마저도 이제는 돈과 권력에 좌지우지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드라마 속에서 다룬 내용이지만, 우리는 현실 속 뉴스에서 그러한 사건들을 숱하게 보아왔다. 환자상태의 유무보다는 힘과 권력 유무에 따라 먼저 진료를 받게 되고, 병원은 돈 되는 '장사'를 하려 환자들을 외면하고, 권력의 외압에 의해 사인이 뒤바뀌고, 대리수술을 진행하고, 그러다보니 정작 위급한 질병 앞에서의 대처는 미흡하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 김사부(한석규)]


하지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그 안의 김사부(한석규)만은 그 어떤 유혹을 거들떠보지 않고 오로지 환자를 살리는 것에만 몰두하는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김사부를 드라마 속에서는 스스로 '낭만'이라 했고, 사람들은 세상사는 법을 모르는 것으로 취급했다. 세상이 변하다 보니, 그렇게 정의로운 것이 '낭만'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꿋꿋히 현실의 사건을 차용해, 현실과는 전혀 다른 훈훈한 결말을 그려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보여준 희망은, 의사로서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정확히 아는 김사부(한석규)같은 의사가 있다는 것. 그를 꿋꿋하게 따르는 윤서정(서현진) 같은 의사가 있다는 것, 유혹에 흔들리고 번민하더라도 결국 정의롭길 택하는 강동주(유연석) 같은 의사가 있다는 것. 김사부의 말대로, 아직은 의사 사장님보다는 의사 선생님으로 살길 바라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 믿는다는 것.


그래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좋았다. 우리 현실에서 씁쓸한 결말을 맞이한 사건들을 가져와, 개멋부리기 혹은 낭만이라 치부하는 그 올곧은 정의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돌담병원 의사들은 사명감으로 메르스 사태에 대처했고, 권력의 외압에도 사인을 정확히 밝혔으며, 돈의 유무에 따라 환자를 가려받지 않았다. 그 어느 상황이라도 '사람'을 살리고 싶어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 도윤완, 김사부]

 

그로인해 김사부는 인생에서 큰 위기를 맞았고, 진짜 이름도 버리고 살아야 했다. 하지만 윤서정, 강동주, 수쌤, 은탁쌤 같은 이들이 있었기에 돌담 병원만은 굳건하게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한번씩 거들어준 미약한 힘이 모여, 드라마 속 악의 정점이던 도윤환 원장은 무너졌고, 김사부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갔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그렇게 결말을 맞았다. 그리고 드라마 속의 해피엔딩처럼, 현실의 해피엔딩도 바라본다. 정의가 철없는 꿈이나 낭만으로 취급받지 않는, 정의가 당연한 세상. 그리고 그를 위해 미흡하게나마 많은 사람이 보탠 작은 손길들을.

 

 

[낭만닥터 김사부 번외편 : 김사부의 첫사랑]

 

덧. 낭만닥터 김사부 최종화가 끝나고 화요일은 '번외편'이 방송된단다. 말미에 등장한 배우 김혜수의 모습만으로도 설레는데, 번외편의 제목이 글쎄 '김사부의 첫사랑'이란다. 벌써부터 아주 두근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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