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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도깨비 김신의 소멸, 그 후...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스위벨 2017. 1. 1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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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13화)


/ tvN 금토 드라마

/ 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출연



드라마 도깨비 13회.

도깨비 김신(공유)저승사자 왕여(이동욱)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가슴에 꽂혀 있는 검의 의미에 대해 깨달았다. 

 

[tvN 드라마 도깨비 - 김신(공유)]

 

악귀가 되어 900년 넘게 살아온 간신 박중헌(김병철)은 도깨비 김신에게 이리 말했다. 그런 물의 검으로는 나를 벨 수 없다고. 그 말에 대해 생각하던 도깨비는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떠올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의 가슴에 박혀 자신과 함께 900여년을 살아온 그 불의 검이, 악귀가 된 박중헌을 소멸시킬 수 있으리란 사실을.

 

[드라마 도깨비 - 간신 박중헌]


물론 검을 뽑으면 도깨비인 김신 또한 불멸을 끝내고 '무'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박중헌은 누이인 써니(유인나, 김선)을 죽이려고 했고, 그 후에는 지은탁을 노리고 있었다.

김신은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고려의 무신이던 김신이 '박중헌을 베라'는 명을 내려달라 청하기 위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왕을 향해 나아갔던 것처럼, 도깨비 김신은 자신 또한 함께 소멸시킬 검을 뽑아들 수 밖에 없었다. 

 

김신(공유)지은탁(김고은)이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도깨비 신부인 은탁의 손을 빌려 자신의 가슴에서 검을 빼냈다.

 

[도깨비 - 악귀를 베는 김신]

 

 

 

그리고 김신은 박중헌을 베었다. 간신 박중헌은 그렇게 끝나면서도 기괴한 웃음을 웃었다. 도깨비 김신 또한 끝이라는 생각에, 자신이 또 한번 그를 파국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드라마 도깨비 - 김신과 지은탁]

 

그 후 김신 또한 서서히 불꽃이 되어 바람에 흩어져갔다. 정신을 차린 은탁은 사라져가는 연인을 보며 오열했다.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나도 사랑한다.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


도깨비는 그렇게 무로 돌아갔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드라마 도깨 - 소멸하는 도깨비]
 

무로 돌아간 도깨비는 이제 어찌 되는 걸까? 분명, 지은탁의 앞에, 누이의 앞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유신우 회장이 죽기 전 김비서에게 남긴 편지가 유독 그런 확신을 갖게 한다.


'어느 날에 김가 성에 믿을 신을 쓰시는 분이 찾아와 내 것을 찾으러 왔다 하시거든 드려라. 

내가 남긴 모든 것이 그분의 것이다.

그분은 빗속을 걸어와 푸른 불꽃으로 갈 것이다.

그럼 김신인줄 알아라.'

 

[드라마 도깨비 - 김신 (공유)]

 

유신우 회장은 도깨비 김신과 그의 삶, 과거와 미래, 혹은 도깨비의 마음 속까지 모두 들여다 보는 듯한 말을 여러 번 비추었다. 그래서 그가 남긴 이 말이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신우 회장은 김가 성에 믿을 신을 쓰는 분이 '찾아올' 것이라 했다. 이 눈물 가득한 이별이 김신과 지은탁의 결말은 아닐것이다. 불멸이 끝난 김신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법으로 다시 나타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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