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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살짝 열린 문틈으로 되돌아온 김신! 결말은? (공유, 김고은)

스위벨 2017. 1. 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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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14회)


tvN 금토드라마

/ 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이엘 조우진 등 출연



신이 살짝 열어놓은 틈새,

지은탁의 곁으로 되돌아온 도깨비!

 

[드라마 도깨비 – 지은탁(김고은)]

 

도깨비 김신(공유)은 바람에 흩어졌다. 지은탁(김고은)은 오열했다. 하지만 이윽고 신은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도깨비의 존재를 지웠다. 그것이 괴로워할 이들을 위한 신의 배려라고 했다. 지은탁은 잊혀져 가는 기억을 눈치채고 재빨리 공책에 메모를 남겼지만, 그녀의 기억도 속절없이 사라졌다.

 

[드라마 도깨비 – 김신(공유)]

 

그럼에도 도깨비는 지은탁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자, 비로, 첫눈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평안해지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중간세계에 남았다. 신마저 떠나고 홀로 허무를 견뎌야 하는 곳, 이승과 저승 사이, 빛과 어둠 사이… 그곳에서 도깨비는 홀로 걷고 또 걸었다. 그 사이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tvN 드라마, 도깨비]

 

9년 후 지은탁은 꿈꾸었던 라디오 PD가 되어 있었다. 사랑했던 도깨비, 김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었다. 하지만 그녀는 근원을 모르는 슬픔에 허덕이고 있었다. 비가 오고, 눈이 오면,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29살 지은탁의 생일 날, 유난히 이른 첫눈이 내렸다. 지은탁은 방송국 옥상에 앉아 홀로 생일케이크를 놓고 촛불을 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도깨비가 이승으로 소환되었다.


[도깨비 - 김신과 지은탁의 재회]

 

바로 그것이 닫힌 것처럼 보이던 문의 조그마한 틈새였나 보다. 신이 잊은 척 하고 아주 작게 남겨놓은.

지은탁과 주고 받았던 계약서를 김신은 그 중간 세계에서도 꽉 쥐고 있었는데, 첫눈 오는 날 지은탁이 부르면 도깨비는 언제나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그 계약 조항이 발동된 것이다.


[도깨비 – 유인나, 육성재]

 

하지만 지은탁(김고은)은 당연히 김신(공유)을 알아보지 못했다. 동생 써니(유인나)도, 유덕화(육성재), 김대표(조우진)도 모두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저승사자인 왕여(이동욱)만은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 또한 도깨비를 위해 신이 남겨둔 또 하나의 아주 작은 틈새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렇게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다시 만나 비로소 과거의 일들을 마주하고, 사죄하고, 용서했다.


[드라마 도깨비 – 저승사자 왕여(이동욱)]

 

이어 도깨비 김신(공유)은 회사 김대표(김비서)를 찾아가 자신의 신분과 집 등을 처리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잊어버린 지은탁과 다시금 사소한 인연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신은 지은탁이 있는 커피숍에, 서점에, 그녀의 집 근처에 출몰했다. 지은탁의 실수를 덮어주기 위해 겨울 한낮의 온도를 영상 22도까지 올리고! 가구 회사의 대표직을 이용해 지은탁의 라디오 방송에 광고 계약을 했다.


[드라마 도깨비 – 김신]

 

그리고 지은탁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과 과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떠난 캐나다에서, 김신은 그녀와 마주치는데 성공! 했다. 과거 도깨비가 본 지은탁의 29살 미래 장면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그녀가 소고기집에 앉아 외쳤던 ‘대표님!’은 역시나 김신이었다. 29살이 된 현재의 지은탁에게 김신은 가구회사의 대표 ‘유신재’였으므로.


[드라마 도깨비 – 지은탁]

 

이렇게 도깨비 내외, 신탁커플, 도깨비 김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물론 아직 지은탁에게 남아있는 위험도 있다. 29살에 지은탁은 다시금 저승사자와 만나게 될 것이라, 자신이 아니어도 다른 저승사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 했던 왕여의 말이 남아있다. 인간이 저승사자를 만나게 된다는 건 죽음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뜻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그녀를 지켜줄 도깨비가 있고, 저승사자 왕여가 있으니, 지은탁의 결말은 어떻게든 해피엔딩이지 싶다.


[도깨비 – 저승사자 왕여(이동욱)와 써니(유인나)]

 

그래서 오히려 궁금해지는 것은 저승사자 왕여(이동욱)써니(김선, 유인나)의 결말이다. 슬픔 잔뜩 머금은 듯한 예고가 왠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보여주기도 한다. 혹시라도 해피엔딩이 아니라면, 둘은 또다시 다음 생을 기약할 수 밖에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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